[뉴스분석] 수도권 인구 집중·‘초저출산’ 가속화…‘지방 소멸’, 원인은?

입력 2020.12.17 (19:27) 수정 2020.12.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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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보신 것처럼 지방 소멸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이형관 기자 나왔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네, 현재 소멸의 위기는 지방 농산어촌을 넘어 중소도시와 대도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멸위험 지수'라는 것이 있는데요.

그 값이 0.5 아래로 내려가면, 해당 지역은 30년 뒤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 올해 5월 기준 전국 시군구의 46%가 소멸 위험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10곳 가운데 4곳인데요.

경남은 18개 시군 76%가 소멸 위험지역에 속해 있고, 대부분 경남 서부와 북부 지역입니다.

[앵커]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이 이렇게 많다니, 충격적인데요.

지방이 소멸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가장 큰 이유는 지방 인구의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카이스트 연구진과 함께,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내 인구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해봤는데요.

잠깐,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일반 지도를 인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카토그램' 지도입니다.

인구가 많으면 많을 수록 해당 지역이 점점 커지는 건데요.

보시는 것처럼, 시간이 흐를 수록 수도권의 인구 분포가 기형적으로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경남의 경우는 급격한 인구 유출로 많이 쪼그라든 상탭니다.

[앵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해 보이는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경남이나, 비수도권의 미래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수도권 집중은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주게 됩니다.

수도권의 집중화는 교통 마비나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 부담을 늘릴 수 있고요.

무엇보다 인구 과밀로 경쟁이 심화하고 생존이 힘들어져, 출산 동기 자체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2로 0명대인데요.

결국, 초저출산을 이어갈 것이고 다 같이 공멸하는 미래를 맞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방소멸이 수도권까지 공멸하는 결과를 불러온다는 건데요

이 기자, 이런 지방의 현실을 심층 진단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죠.

잠깐,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소멸의 땅'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이고요.

내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지방 소멸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난 석 달 동안 국내외 10여 개 지역을 취재했고요.

'지방소멸'의 저자 마쓰다 히로야 일본 전 총무장관과 성경륭 초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경수 경남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전문가 10여 명을 인터뷰했습니다.

지방의 위기가 곧 국가의 위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내일 저녁 꼭 시청해야할 것 같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형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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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 수도권 인구 집중·‘초저출산’ 가속화…‘지방 소멸’, 원인은?
    • 입력 2020-12-17 19:27:41
    • 수정2020-12-17 19:40:38
    뉴스7(창원)
[앵커]

네, 보신 것처럼 지방 소멸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이형관 기자 나왔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네, 현재 소멸의 위기는 지방 농산어촌을 넘어 중소도시와 대도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멸위험 지수'라는 것이 있는데요.

그 값이 0.5 아래로 내려가면, 해당 지역은 30년 뒤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 올해 5월 기준 전국 시군구의 46%가 소멸 위험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10곳 가운데 4곳인데요.

경남은 18개 시군 76%가 소멸 위험지역에 속해 있고, 대부분 경남 서부와 북부 지역입니다.

[앵커]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이 이렇게 많다니, 충격적인데요.

지방이 소멸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가장 큰 이유는 지방 인구의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카이스트 연구진과 함께,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내 인구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해봤는데요.

잠깐,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일반 지도를 인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카토그램' 지도입니다.

인구가 많으면 많을 수록 해당 지역이 점점 커지는 건데요.

보시는 것처럼, 시간이 흐를 수록 수도권의 인구 분포가 기형적으로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경남의 경우는 급격한 인구 유출로 많이 쪼그라든 상탭니다.

[앵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해 보이는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경남이나, 비수도권의 미래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수도권 집중은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주게 됩니다.

수도권의 집중화는 교통 마비나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 부담을 늘릴 수 있고요.

무엇보다 인구 과밀로 경쟁이 심화하고 생존이 힘들어져, 출산 동기 자체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2로 0명대인데요.

결국, 초저출산을 이어갈 것이고 다 같이 공멸하는 미래를 맞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방소멸이 수도권까지 공멸하는 결과를 불러온다는 건데요

이 기자, 이런 지방의 현실을 심층 진단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죠.

잠깐,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소멸의 땅'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이고요.

내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지방 소멸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난 석 달 동안 국내외 10여 개 지역을 취재했고요.

'지방소멸'의 저자 마쓰다 히로야 일본 전 총무장관과 성경륭 초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경수 경남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전문가 10여 명을 인터뷰했습니다.

지방의 위기가 곧 국가의 위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내일 저녁 꼭 시청해야할 것 같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형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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