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래시장 인근 사우나서 16명 확진…“방문자 검사 받아야”

[앵커]

제주에서도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한 사우나에서 확진자 16명이 나왔는데, 재래시장 상인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 사우나에서 확진자가 몇명이나 나오건가요?

[리포트]

네,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인근인 중앙로 한라사우나에서 확진자 16명이 나왔습니다.

이 사우나에서는 지난 16일인 그제, 매점 운영자가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제주도 방역 당국이 사우나 방문객 출입기록과 정기회원 명단 등을 확보해 이용객 10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 15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우나 첫 확진자의 경우 사우나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동안,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켰다고 진술했지만, 정황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이 사우나 여탕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 등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특히 이 사우나가 제주의 대형 재래시장인 동문시장 근처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다수 찾아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다며 전수 검사에 꼭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제주에선 어제까지 도내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진자 10명이 나왔고. 김녕성당 신자와 가족 등 모두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선 어제 하루 확진자 27명을 기록하면서 제주 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8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촬영:최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