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침체 속 부동산 소비심리 ↑

입력 2020.12.18 (21:46) 수정 2020.12.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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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위기를 겪는 것과 달리, 부동산 시장은 계속 과열되고 있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충북의 부동산 소비자 심리를 조사했더니,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11월, 충북지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1로 일 년 전, 103.1보다 22P 상승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규제 이전인 지난 5월보다도 높은 것으로 2014년 2월 이후 최고칩니다.

특히 주택시장 소비 심리지수는 127.7로 전세난과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23P 이상 올랐습니다.

각종 규제와 가격 상승 속에서도 땅값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꺾이질 않고 있는 것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충북지역 12월 입주경기 실사지수도 84.6으로 20P 이상 상승했습니다.

주택 사업을 하는 업체들도 입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낙관론이 우세한 것은 저금리에다, 돈을 풀어도 방역을 위한 봉쇄로 갈 곳 없는 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가기 좋은 환경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임병철/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 :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되는 측면도 있고, 단기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없는 만큼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예측이 가능하죠."]

여기에 부동산 규제에 대한 학습 효과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 2017년 8월, 투기 과열지구로 지정된 뒤 한 번도 규제가 풀린 적이 없지만 올해 들어 집값이 40% 이상 폭등했습니다.

세종과 인접한 충북지역 무주택 서민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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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경제 침체 속 부동산 소비심리 ↑
    • 입력 2020-12-18 21:46:52
    • 수정2020-12-18 21:48:57
    뉴스9(청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위기를 겪는 것과 달리, 부동산 시장은 계속 과열되고 있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충북의 부동산 소비자 심리를 조사했더니,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11월, 충북지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1로 일 년 전, 103.1보다 22P 상승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규제 이전인 지난 5월보다도 높은 것으로 2014년 2월 이후 최고칩니다.

특히 주택시장 소비 심리지수는 127.7로 전세난과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23P 이상 올랐습니다.

각종 규제와 가격 상승 속에서도 땅값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꺾이질 않고 있는 것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충북지역 12월 입주경기 실사지수도 84.6으로 20P 이상 상승했습니다.

주택 사업을 하는 업체들도 입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낙관론이 우세한 것은 저금리에다, 돈을 풀어도 방역을 위한 봉쇄로 갈 곳 없는 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가기 좋은 환경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임병철/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 :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유입되는 측면도 있고, 단기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없는 만큼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예측이 가능하죠."]

여기에 부동산 규제에 대한 학습 효과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 2017년 8월, 투기 과열지구로 지정된 뒤 한 번도 규제가 풀린 적이 없지만 올해 들어 집값이 40% 이상 폭등했습니다.

세종과 인접한 충북지역 무주택 서민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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