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뚫고 임시 선별검사소 긴 줄…교회발 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0.12.19 (21:05) 수정 2020.12.19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임시 선별검사소, 수도권 130여 곳에 운영 중입니다.

무증상 감염도 많다는데 내가 혹시 확진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에 검사소를 찾는 행렬이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방역수칙 잘 안지키는 사례 계속 적발됩니다.

김빛이라 기잡니다.

[리포트]

두꺼운 옷과 모자로 무장한 시민들, 검사소가 설치된 서울시청 입구부터 광장까지 300m 넘는 줄이 생겼습니다.

[김정헌/서울시 은평구 : "3단계가 지금 검토되고 있다고 해서 직장동료들하고 한번 검사를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해서 나왔습니다."]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된 첫 주말인 만큼 강추위에도 동료와 가족, 서로의 안전을 위해 검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선옥/서울시 강서구 : "전체적으로 다 받으면, 그래도 무증상자 많으니까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어."]

검사 차례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전화번호와 성별, 연령, 증상 유무만 적어내면 빠른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19일) 서울광장 선별검사소에만 8백 명 가까운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수도권 전체로는 어제(18일)까지 닷새간 11만 건이 넘는 자발적 검사가 이뤄졌는데, 여기서만 확진자가 286명 나왔습니다.

현재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에는 신규 검사소 9곳을 포함해 현재 131곳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인데, 150여 개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수도권은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성북, 동대문, 강서구에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도 교회 발이 많습니다.

용인시와 여주시의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신고되는 안전 신문고에는 성탄절 감사 예배를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 연습을 하는 등의 사례가 여전히 적발되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매주 저녁에 모여서 성경 공부와 식사를 하거나 10명~100명 정도의 소모임을 통해서 밀접하게 모여서."]

서울시 등 각 지자체는 내일 일요일을 맞아 대면 예배 등이 이뤄지고 있는지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혹한 뚫고 임시 선별검사소 긴 줄…교회발 집단감염 비상
    • 입력 2020-12-19 21:05:45
    • 수정2020-12-19 21:55:28
    뉴스 9
[앵커]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임시 선별검사소, 수도권 130여 곳에 운영 중입니다.

무증상 감염도 많다는데 내가 혹시 확진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에 검사소를 찾는 행렬이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방역수칙 잘 안지키는 사례 계속 적발됩니다.

김빛이라 기잡니다.

[리포트]

두꺼운 옷과 모자로 무장한 시민들, 검사소가 설치된 서울시청 입구부터 광장까지 300m 넘는 줄이 생겼습니다.

[김정헌/서울시 은평구 : "3단계가 지금 검토되고 있다고 해서 직장동료들하고 한번 검사를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해서 나왔습니다."]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된 첫 주말인 만큼 강추위에도 동료와 가족, 서로의 안전을 위해 검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선옥/서울시 강서구 : "전체적으로 다 받으면, 그래도 무증상자 많으니까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어."]

검사 차례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전화번호와 성별, 연령, 증상 유무만 적어내면 빠른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19일) 서울광장 선별검사소에만 8백 명 가까운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수도권 전체로는 어제(18일)까지 닷새간 11만 건이 넘는 자발적 검사가 이뤄졌는데, 여기서만 확진자가 286명 나왔습니다.

현재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에는 신규 검사소 9곳을 포함해 현재 131곳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인데, 150여 개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수도권은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성북, 동대문, 강서구에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도 교회 발이 많습니다.

용인시와 여주시의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신고되는 안전 신문고에는 성탄절 감사 예배를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사 연습을 하는 등의 사례가 여전히 적발되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매주 저녁에 모여서 성경 공부와 식사를 하거나 10명~100명 정도의 소모임을 통해서 밀접하게 모여서."]

서울시 등 각 지자체는 내일 일요일을 맞아 대면 예배 등이 이뤄지고 있는지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선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