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하루 103명 확진…대구·경북 이후 ‘지역 최다’

입력 2020.12.19 (21:07) 수정 2020.12.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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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외 확산세가 심한 곳, 충북입니다.

하루에만 백 명 이상 감염됐는데,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1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에서 하루 세자릿 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송국회 기잡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확인된 충북 청주의 요양원입니다.

그제(17일) 50대 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었습니다.

주변 요양병원 3곳의 입소자와 직원까지, 520여 명을 전수 검사하자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이 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와 일반 환자 등 68명이 집단 격리에 들어간 상탭니다.

[입소자 가족 : "병원 측에서는 방만 분리해서 지금 대기하고 있답니다. (바이러스가) 옆 방으로도 옮을 수가 있는 상황인데…."]

충북 음성소망병원에서는 이틀 동안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과 협력 관계로,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러 오가는 괴산성모병원에서 먼저 확진자가 나온 뒤, 이곳에서도 연쇄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이런 요양시설과 병원의 집단 감염 여파로 충북에서는 하루,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지난 2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에서 하루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여기에서 집단생활을 하시는 어르신들은 고령이면서 기저 질환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십니다. 그래서 한번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청주의 요양원, 음성과 괴산 병원 모두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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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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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하루 103명 확진…대구·경북 이후 ‘지역 최다’
    • 입력 2020-12-19 21:07:40
    • 수정2020-12-19 21:17:14
    뉴스 9
[앵커]

수도권 외 확산세가 심한 곳, 충북입니다.

하루에만 백 명 이상 감염됐는데,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1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에서 하루 세자릿 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송국회 기잡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확인된 충북 청주의 요양원입니다.

그제(17일) 50대 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었습니다.

주변 요양병원 3곳의 입소자와 직원까지, 520여 명을 전수 검사하자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이 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와 일반 환자 등 68명이 집단 격리에 들어간 상탭니다.

[입소자 가족 : "병원 측에서는 방만 분리해서 지금 대기하고 있답니다. (바이러스가) 옆 방으로도 옮을 수가 있는 상황인데…."]

충북 음성소망병원에서는 이틀 동안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과 협력 관계로,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러 오가는 괴산성모병원에서 먼저 확진자가 나온 뒤, 이곳에서도 연쇄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이런 요양시설과 병원의 집단 감염 여파로 충북에서는 하루,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지난 2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에서 하루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여기에서 집단생활을 하시는 어르신들은 고령이면서 기저 질환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십니다. 그래서 한번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청주의 요양원, 음성과 괴산 병원 모두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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