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모더나 백신 접종 승인…곧 접종 시작

[앵커]

백신 접종을 위한 미국의 마지막 승인 기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각 월요일부터 모더나의 백신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함께 백신 공급에 가담하면서 미국에서 백신 접종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을 18세 이상 미국인들에게 접종하라는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CDC의 이 같은 승인 절차는, 모더나 백신이 실제 사람들에게 접종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현지시각 일요일 유피에스와 페덱스 트럭들에 실려 미국 미시시피주와 켄터키 유통시설을 출발해 전국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지시각 월요일 오전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달리 연방정부가 직접 보급을 관장하도록 의무화해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 보안 요원들의 호위를 받아 운송되고 있습니다.

[브렛 지로어/미 보건복지부 차관보 : "적어도 1월 첫째 주까지 백신 2천만 회가 분배돼서 1월에 약 3천만 회, 2월에는 5천만 회가 보급될 겁니다."]

초고속 작전팀 최고 책임자는 CNN 방송에 출연해 이미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몬세프 슬라위/초고속 작전팀 책임자 :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때, 백신이 더 나은 보호를 줄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승인된 백신이 영국에서 발생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