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아이 맡길 곳 없어요”

입력 2020.12.21 (19:10) 수정 2020.12.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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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늘부터 도내 유 초중고 모든 학교가 휴업했고, 어린이집까지 휴원하면서 맞벌이 부모님들, 비상이셨을 겁니다.

자가격리자가 천명을 넘어가면서 돌봄 공백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내 한 어린이집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정당국이 휴원 명령을 내리면서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동 10여 명만 등원했습니다.

[강은숙/제주어린이집 연합회장 : "어린이집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으니까 안심하고 긴급 보육을 이용하라고 안내는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마다 긴급보육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보육교사의 아이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호소와 아이 맡길 곳을 수소문했다는 영유아 엄마들의 걱정이 잇따랐습니다.

도내 모든 학교도 등교 수업이 중지됐고, 이번 주부터 문을 닫은 학원도 상당수.

부모들은 혼자 있는 자녀들의 안전사고와 인터넷 노출 등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 종일 패드(태블릿 PC)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터넷,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되다 보니까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에요."]

보호자를 구하지 못한 맞벌이 가정의 아동들은 집에서 종일 혼자 있어야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음성변조 : "온라인 (수업) 제때 들어가는 것도 힘들고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는 것도 어렵고 밥도 혼자 먹는 게 힘들어요."]

도내 맞벌이 가정 비율은 6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현재 자가격리자만 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급격히 늘고 있는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자녀들에 대한 돌봄 대책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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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아이 맡길 곳 없어요”
    • 입력 2020-12-21 19:10:33
    • 수정2020-12-21 19:14:02
    뉴스7(제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늘부터 도내 유 초중고 모든 학교가 휴업했고, 어린이집까지 휴원하면서 맞벌이 부모님들, 비상이셨을 겁니다.

자가격리자가 천명을 넘어가면서 돌봄 공백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내 한 어린이집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정당국이 휴원 명령을 내리면서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동 10여 명만 등원했습니다.

[강은숙/제주어린이집 연합회장 : "어린이집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으니까 안심하고 긴급 보육을 이용하라고 안내는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마다 긴급보육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보육교사의 아이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호소와 아이 맡길 곳을 수소문했다는 영유아 엄마들의 걱정이 잇따랐습니다.

도내 모든 학교도 등교 수업이 중지됐고, 이번 주부터 문을 닫은 학원도 상당수.

부모들은 혼자 있는 자녀들의 안전사고와 인터넷 노출 등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초등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애들 종일 패드(태블릿 PC)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터넷,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되다 보니까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에요."]

보호자를 구하지 못한 맞벌이 가정의 아동들은 집에서 종일 혼자 있어야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음성변조 : "온라인 (수업) 제때 들어가는 것도 힘들고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는 것도 어렵고 밥도 혼자 먹는 게 힘들어요."]

도내 맞벌이 가정 비율은 6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현재 자가격리자만 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급격히 늘고 있는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자녀들에 대한 돌봄 대책도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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