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교섭단체 ‘웬 말’…몸집 키우는 민주당
입력 2020.12.21 (19:28)
수정 2020.12.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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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내 교섭단체'라는 말, 들어보셨죠.
국회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에도 소속 의원 수에 따라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원내대표를 둘 수 있는데요.
상대도 없는 교섭단체 몫으로 한해 천만 원 넘는 예산이 쓰이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의회 의원은 모두 39명.
3명을 뺀 36명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교섭단체는 소속 의원이 6명 이상인 정당만 구성할 수 있어 민주당이 유일합니다.
원내대표도 두고 있는데, 부의장실 사이에 별도의 공간도 갖췄습니다.
구성은 했지만, 상대가 없는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과연 필요한지도 의문입니다.
[성경찬/전북도의회 후반기 원내대표 : "원내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말씀에 동의도 일부분 합니다. 그런데 중앙당 내에서 개진해야 할 법안들이 또 있거든요. 지방의회법이라든지, 그래서 활동을 지금 많이 하고 있죠."]
'정당 간 이해 조정'이라는 본연 업무와는 거리가 먼데, 교섭단체 몫으로 한해 천5백만 원이 쓰이고 있습니다.
모두 세금입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의원들의 자리 늘리기, 그에 따른 예산 늘리기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야 확대된 지방자치가 제대로 주민을 위해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두 해 전 지방선거 때, 대구, 경북을 제외한 15개 광역의회에서 1당을 차지한 민주당.
기초의회에까지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늘리는 등 몸집 키우기에 나서 애먼 세금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안광석
'원내 교섭단체'라는 말, 들어보셨죠.
국회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에도 소속 의원 수에 따라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원내대표를 둘 수 있는데요.
상대도 없는 교섭단체 몫으로 한해 천만 원 넘는 예산이 쓰이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의회 의원은 모두 39명.
3명을 뺀 36명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교섭단체는 소속 의원이 6명 이상인 정당만 구성할 수 있어 민주당이 유일합니다.
원내대표도 두고 있는데, 부의장실 사이에 별도의 공간도 갖췄습니다.
구성은 했지만, 상대가 없는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과연 필요한지도 의문입니다.
[성경찬/전북도의회 후반기 원내대표 : "원내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말씀에 동의도 일부분 합니다. 그런데 중앙당 내에서 개진해야 할 법안들이 또 있거든요. 지방의회법이라든지, 그래서 활동을 지금 많이 하고 있죠."]
'정당 간 이해 조정'이라는 본연 업무와는 거리가 먼데, 교섭단체 몫으로 한해 천5백만 원이 쓰이고 있습니다.
모두 세금입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의원들의 자리 늘리기, 그에 따른 예산 늘리기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야 확대된 지방자치가 제대로 주민을 위해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두 해 전 지방선거 때, 대구, 경북을 제외한 15개 광역의회에서 1당을 차지한 민주당.
기초의회에까지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늘리는 등 몸집 키우기에 나서 애먼 세금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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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21 19:32:01

[앵커]
'원내 교섭단체'라는 말, 들어보셨죠.
국회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에도 소속 의원 수에 따라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원내대표를 둘 수 있는데요.
상대도 없는 교섭단체 몫으로 한해 천만 원 넘는 예산이 쓰이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의회 의원은 모두 39명.
3명을 뺀 36명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교섭단체는 소속 의원이 6명 이상인 정당만 구성할 수 있어 민주당이 유일합니다.
원내대표도 두고 있는데, 부의장실 사이에 별도의 공간도 갖췄습니다.
구성은 했지만, 상대가 없는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과연 필요한지도 의문입니다.
[성경찬/전북도의회 후반기 원내대표 : "원내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말씀에 동의도 일부분 합니다. 그런데 중앙당 내에서 개진해야 할 법안들이 또 있거든요. 지방의회법이라든지, 그래서 활동을 지금 많이 하고 있죠."]
'정당 간 이해 조정'이라는 본연 업무와는 거리가 먼데, 교섭단체 몫으로 한해 천5백만 원이 쓰이고 있습니다.
모두 세금입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의원들의 자리 늘리기, 그에 따른 예산 늘리기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야 확대된 지방자치가 제대로 주민을 위해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두 해 전 지방선거 때, 대구, 경북을 제외한 15개 광역의회에서 1당을 차지한 민주당.
기초의회에까지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늘리는 등 몸집 키우기에 나서 애먼 세금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안광석
'원내 교섭단체'라는 말, 들어보셨죠.
국회뿐만 아니라 지방의회에도 소속 의원 수에 따라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원내대표를 둘 수 있는데요.
상대도 없는 교섭단체 몫으로 한해 천만 원 넘는 예산이 쓰이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의회 의원은 모두 39명.
3명을 뺀 36명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교섭단체는 소속 의원이 6명 이상인 정당만 구성할 수 있어 민주당이 유일합니다.
원내대표도 두고 있는데, 부의장실 사이에 별도의 공간도 갖췄습니다.
구성은 했지만, 상대가 없는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과연 필요한지도 의문입니다.
[성경찬/전북도의회 후반기 원내대표 : "원내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말씀에 동의도 일부분 합니다. 그런데 중앙당 내에서 개진해야 할 법안들이 또 있거든요. 지방의회법이라든지, 그래서 활동을 지금 많이 하고 있죠."]
'정당 간 이해 조정'이라는 본연 업무와는 거리가 먼데, 교섭단체 몫으로 한해 천5백만 원이 쓰이고 있습니다.
모두 세금입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의원들의 자리 늘리기, 그에 따른 예산 늘리기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이런 것들이 개선되어야 확대된 지방자치가 제대로 주민을 위해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두 해 전 지방선거 때, 대구, 경북을 제외한 15개 광역의회에서 1당을 차지한 민주당.
기초의회에까지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늘리는 등 몸집 키우기에 나서 애먼 세금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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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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