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인요양원 16명 집단감염…확진자 중 1명 숨져

[앵커]

밤 사이 광주에서 노인요양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 등 16명이 집단 감염됐는데,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호 기자,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구요?

[리포트]

네. 밤 사이 광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이 추가됐는데, 이 가운데 15명이 요양원 관련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광주 북구의 한 요양원인데요.

신규 확진자는 요양원 종사자 3명과 입소자가 12명입니다.

어제 오후 해당 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한 명이 확진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이 입소자와 종사자 백 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집단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해당 요양원은 건물 2층과 3층에 24개 생활실이 있는데, 먼저 확진된 요양보호사가 근무하는 3층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졌습니다.

이 요양원의 지표환자인 요양보호사는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어제 확진됐는데요.

지난 15일부터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진단검사 전까지 며칠동안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양원 연관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한명은 어제 저녁 숨졌는데요,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최근 병원과 요양시설 관련 지역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지난 20일 광주 기독병원 간호조무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어제 간호사 한 명과 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전남에서는 동일집단 격리 중인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서 어제도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로써 어제 하루 지역감염 신규확진자는 광주 26명, 전남 4명이고, 오늘도 이 시각 현재까지 광주 7명, 전남 2명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청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 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