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원 강사 확진에 학생들 격리…시험 연기도

입력 2020.12.22 (19:05) 수정 2020.1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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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닷새째 하루 20명 대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오늘도 오후 5시 기준 확진자 11명이 추가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83명으로 늘었는데요,

제주도가 확진자 추가 동선도 공개했습니다.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7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용두암 해수사우나 남탕 방문자와 18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아스타호텔 사우나 남탕 방문자는 꼭 진단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가 학원으로도 번졌습니다.

중학생을 상대로 강의를 해오던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수강생들은 자가 격리됐고, 일부 학교는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에 있는 백아카데미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강사는 의심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학원에 다니던 4개 중학교 학생 16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이 여파로 오현중과 일중, 탐라중은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제주도는 학원 강사의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종면/제주도 감염병지원관리단장 :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활동이 있다 보니까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 이 부분에서 교육청하고 심도 있게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정부는 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수도권 학원과 교습소 운영을 내년 대학입시 교습을 제외하고 전면 중단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인 제주에서 휴원은 권고 사항입니다.

시설면적 8m²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4m²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방안 중 선택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누구는 보내고 누구는 안 보내고.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학부모 A 씨/음성변조 : "일괄적으로 학교처럼 닫게 해버리면 가정에서 조금 더 신경 쓸 텐데. 누구는 가고 있고 누구는 안 가고 있다 보니까 불안감도 더 하고. 또 뒤처지지는 않을까 혼란스러워요."]

학원 측은 휴원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는 입장입니다.

[고성만/제주학원연합회장 : "기말고사 대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저한 방역 아래 한 강의실에 한두 명 놓고 수업을 하는 그런 실정이거든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금까지 학원과 교습소 1,560여 곳 가운데 절반가량인 830여 곳이 휴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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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학원 강사 확진에 학생들 격리…시험 연기도
    • 입력 2020-12-22 19:05:53
    • 수정2020-12-22 20:00:27
    뉴스7(제주)
[앵커]

어제까지 닷새째 하루 20명 대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오늘도 오후 5시 기준 확진자 11명이 추가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83명으로 늘었는데요,

제주도가 확진자 추가 동선도 공개했습니다.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7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용두암 해수사우나 남탕 방문자와 18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아스타호텔 사우나 남탕 방문자는 꼭 진단검사 받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가 학원으로도 번졌습니다.

중학생을 상대로 강의를 해오던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수강생들은 자가 격리됐고, 일부 학교는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에 있는 백아카데미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강사는 의심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학원에 다니던 4개 중학교 학생 16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이 여파로 오현중과 일중, 탐라중은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제주도는 학원 강사의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종면/제주도 감염병지원관리단장 :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활동이 있다 보니까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 이 부분에서 교육청하고 심도 있게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정부는 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수도권 학원과 교습소 운영을 내년 대학입시 교습을 제외하고 전면 중단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인 제주에서 휴원은 권고 사항입니다.

시설면적 8m²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4m²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방안 중 선택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누구는 보내고 누구는 안 보내고.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학부모 A 씨/음성변조 : "일괄적으로 학교처럼 닫게 해버리면 가정에서 조금 더 신경 쓸 텐데. 누구는 가고 있고 누구는 안 가고 있다 보니까 불안감도 더 하고. 또 뒤처지지는 않을까 혼란스러워요."]

학원 측은 휴원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는 입장입니다.

[고성만/제주학원연합회장 : "기말고사 대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저한 방역 아래 한 강의실에 한두 명 놓고 수업을 하는 그런 실정이거든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금까지 학원과 교습소 1,560여 곳 가운데 절반가량인 830여 곳이 휴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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