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연일 두 자릿수…의료인력 ‘허덕’
입력 2020.12.22 (19:06)
수정 2020.12.22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달 제주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이 부산 수준까지 치솟았는데요,
의료진들은 이대로 가면 의료 체계가 한계에 다다를 거라고 우려합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CCTV 화면 속에 환자가 보이고, 담당 의사가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금 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환자 한 명당 짧게는 5분, 방호복을 입고 직접 진료하면 길게는 한 시간까지 걸립니다.
이렇게 감염내과 의사 한 명이 맡는 환자는 무려 30명입니다.
적정 인원 15명의 두 배입니다.
[허상택/제주대병원 감염관리실장 : "감염 질환에 의한 환자분들은 항상 사망 위험성이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서. 보통 15분 이상이 되면 전체를 다 신경 쓰긴 쉽진 않습니다."]
간호인력 사정도 비슷합니다.
방호복을 입고 두 시간씩 환자를 진료하고, 대기 시간이 부족해 탈진에 이르기 일쑤.
[강희욱/제주대병원 간호부장 : "(중환자 1명당) 16명에서 20명 정도가 투입돼야 합니다.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렇다면 저희 일반 중환자실을 폐쇄해야 하는."]
확진자 전담 병원은 제주에 3군데, 제주대병원은 의료진 투입이 한계에 다다랐고 제주의료원엔 감염내과 의사가 없어 경증 환자만 보고 있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은 일반병동 간호사를 차출하는 실정입니다.
[박현수/서귀포의료원장 : "의료 인력도 부족하고, 물적 자원도 부족하고. 다 부족하지만 부족하다고 해서 불평불만하고 그렇게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섬 지역 특성상 다른 곳에서 의료인력을 지원받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 의료진들은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이달 제주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이 부산 수준까지 치솟았는데요,
의료진들은 이대로 가면 의료 체계가 한계에 다다를 거라고 우려합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CCTV 화면 속에 환자가 보이고, 담당 의사가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금 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환자 한 명당 짧게는 5분, 방호복을 입고 직접 진료하면 길게는 한 시간까지 걸립니다.
이렇게 감염내과 의사 한 명이 맡는 환자는 무려 30명입니다.
적정 인원 15명의 두 배입니다.
[허상택/제주대병원 감염관리실장 : "감염 질환에 의한 환자분들은 항상 사망 위험성이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서. 보통 15분 이상이 되면 전체를 다 신경 쓰긴 쉽진 않습니다."]
간호인력 사정도 비슷합니다.
방호복을 입고 두 시간씩 환자를 진료하고, 대기 시간이 부족해 탈진에 이르기 일쑤.
[강희욱/제주대병원 간호부장 : "(중환자 1명당) 16명에서 20명 정도가 투입돼야 합니다.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렇다면 저희 일반 중환자실을 폐쇄해야 하는."]
확진자 전담 병원은 제주에 3군데, 제주대병원은 의료진 투입이 한계에 다다랐고 제주의료원엔 감염내과 의사가 없어 경증 환자만 보고 있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은 일반병동 간호사를 차출하는 실정입니다.
[박현수/서귀포의료원장 : "의료 인력도 부족하고, 물적 자원도 부족하고. 다 부족하지만 부족하다고 해서 불평불만하고 그렇게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섬 지역 특성상 다른 곳에서 의료인력을 지원받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 의료진들은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 확진자 연일 두 자릿수…의료인력 ‘허덕’
-
- 입력 2020-12-22 19:06:59
- 수정2020-12-22 20:00:10
[앵커]
이달 제주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이 부산 수준까지 치솟았는데요,
의료진들은 이대로 가면 의료 체계가 한계에 다다를 거라고 우려합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CCTV 화면 속에 환자가 보이고, 담당 의사가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금 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환자 한 명당 짧게는 5분, 방호복을 입고 직접 진료하면 길게는 한 시간까지 걸립니다.
이렇게 감염내과 의사 한 명이 맡는 환자는 무려 30명입니다.
적정 인원 15명의 두 배입니다.
[허상택/제주대병원 감염관리실장 : "감염 질환에 의한 환자분들은 항상 사망 위험성이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서. 보통 15분 이상이 되면 전체를 다 신경 쓰긴 쉽진 않습니다."]
간호인력 사정도 비슷합니다.
방호복을 입고 두 시간씩 환자를 진료하고, 대기 시간이 부족해 탈진에 이르기 일쑤.
[강희욱/제주대병원 간호부장 : "(중환자 1명당) 16명에서 20명 정도가 투입돼야 합니다.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렇다면 저희 일반 중환자실을 폐쇄해야 하는."]
확진자 전담 병원은 제주에 3군데, 제주대병원은 의료진 투입이 한계에 다다랐고 제주의료원엔 감염내과 의사가 없어 경증 환자만 보고 있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은 일반병동 간호사를 차출하는 실정입니다.
[박현수/서귀포의료원장 : "의료 인력도 부족하고, 물적 자원도 부족하고. 다 부족하지만 부족하다고 해서 불평불만하고 그렇게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섬 지역 특성상 다른 곳에서 의료인력을 지원받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 의료진들은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이달 제주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이 부산 수준까지 치솟았는데요,
의료진들은 이대로 가면 의료 체계가 한계에 다다를 거라고 우려합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CCTV 화면 속에 환자가 보이고, 담당 의사가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금 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환자 한 명당 짧게는 5분, 방호복을 입고 직접 진료하면 길게는 한 시간까지 걸립니다.
이렇게 감염내과 의사 한 명이 맡는 환자는 무려 30명입니다.
적정 인원 15명의 두 배입니다.
[허상택/제주대병원 감염관리실장 : "감염 질환에 의한 환자분들은 항상 사망 위험성이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서. 보통 15분 이상이 되면 전체를 다 신경 쓰긴 쉽진 않습니다."]
간호인력 사정도 비슷합니다.
방호복을 입고 두 시간씩 환자를 진료하고, 대기 시간이 부족해 탈진에 이르기 일쑤.
[강희욱/제주대병원 간호부장 : "(중환자 1명당) 16명에서 20명 정도가 투입돼야 합니다.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렇다면 저희 일반 중환자실을 폐쇄해야 하는."]
확진자 전담 병원은 제주에 3군데, 제주대병원은 의료진 투입이 한계에 다다랐고 제주의료원엔 감염내과 의사가 없어 경증 환자만 보고 있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은 일반병동 간호사를 차출하는 실정입니다.
[박현수/서귀포의료원장 : "의료 인력도 부족하고, 물적 자원도 부족하고. 다 부족하지만 부족하다고 해서 불평불만하고 그렇게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섬 지역 특성상 다른 곳에서 의료인력을 지원받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 의료진들은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
-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허지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