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아이들 상상이 그대로…6번째 순천 기적의 놀이터 개장

[앵커]

동네 놀이터가 관광 아이템이 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순천이죠.

순천 기적의 놀이터는 타지역민들도 가족 동반으로 찾아와 놀고 갈 만큼 유명한데요,

이번엔 아파트와 상가 사이 좁고 긴 공간이 6번째 기적의 놀이터로 탈바꿈했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찰흙으로 만든 상상 놀이터가 도심 한복판에 100배 크기로 나타났습니다.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긴 놀이터'.

아파트와 상가 사이 도로변에 위치해 폭은 좁지만, 길이가 120미터나 돼 이름 붙여진 순천의 6번째 기적의 놀이텁니다.

흔한 그네 대신 짚라인이 속도감을 뽑내고, 언덕 아래 원통관은 술래잡이 단골 공간입니다.

우레탄 대신 깔린 나무껍질과 까슬한 모래는 밟는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강연후·이세령/순천 남산초 : "짚라인이 있어서 훨씬 더 좋고요, 아파트 놀이터는 일반 놀이터에 있던 게 그대로 옮겨 진 거 같은데, 여기는 색다른 게 많은 것 같고 좋아요."]

원래는 평범한 공원이었지만, 지역주민들이 장소를 선정하고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설계된 놀이기구가 들어서 놀이터로 탈바꿈했습니다.

[김선미/기적의 놀이터 활동가 : "여기는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돌보면서 뛰어 노는 데입니다. 그게 바로 아이들의 안전장치가 되는 겁니다."]

스스로 몸을 돌보며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설계될 순천의 기적의 놀이터 7호점은 내년 기적의 도서관 옆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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