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전봉민의 해소되지 않은 의혹…본인은 탈당
입력 2020.12.22 (20:18)
수정 2020.12.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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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 회사에서 일감을 건네받아 수백억 재산가 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오늘 탈당했습니다.
3천만 원을 줄 테니 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아버지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했는데 정작 편법증여와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진상파악에 들어간 지 한나절 만에 전봉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핵심 이유는 3천만 원으로 취재기자를 회유한 아버지의 행위였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편법증여와 이해충돌 등 굵직한 의혹은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전 의원의 신고 재산은 914억 원.
이 가운데 859억 원이 동수토건 등 건설회사 2곳의 비상장주식입니다.
우선 이 건설사들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일감을 넘겨받았다는 이른바 '일감 넘겨받기' 의혹.
동수토건의 경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아버지 회사로부터 넘겨받은 시공 또는 분양사업에서 발생했습니다.
아버지 회사의 일감을 수주하면서 동수토건은 10년 만에 연 매출 5백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전 의원은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랐다"고 주장했는데 "증여세를 납부했느냐"는 질문엔 끝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 의원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시 시의원이던 당시 건설사 임원을 겸직해 제기된 이해충돌 논란.
전 의원은 이 중 2년 동안 건설과 교통 등을 소관하는 해양도시위원회 소속이었는데 역시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전 의원이 앞서 이해충돌 의혹 등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능가한다고 비판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박덕흠 의원에 이은 두 번째 면피용 꼬리 자르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전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유진
아버지 회사에서 일감을 건네받아 수백억 재산가 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오늘 탈당했습니다.
3천만 원을 줄 테니 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아버지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했는데 정작 편법증여와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진상파악에 들어간 지 한나절 만에 전봉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핵심 이유는 3천만 원으로 취재기자를 회유한 아버지의 행위였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편법증여와 이해충돌 등 굵직한 의혹은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전 의원의 신고 재산은 914억 원.
이 가운데 859억 원이 동수토건 등 건설회사 2곳의 비상장주식입니다.
우선 이 건설사들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일감을 넘겨받았다는 이른바 '일감 넘겨받기' 의혹.
동수토건의 경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아버지 회사로부터 넘겨받은 시공 또는 분양사업에서 발생했습니다.
아버지 회사의 일감을 수주하면서 동수토건은 10년 만에 연 매출 5백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전 의원은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랐다"고 주장했는데 "증여세를 납부했느냐"는 질문엔 끝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 의원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시 시의원이던 당시 건설사 임원을 겸직해 제기된 이해충돌 논란.
전 의원은 이 중 2년 동안 건설과 교통 등을 소관하는 해양도시위원회 소속이었는데 역시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전 의원이 앞서 이해충돌 의혹 등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능가한다고 비판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박덕흠 의원에 이은 두 번째 면피용 꼬리 자르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전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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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22 2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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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회사에서 일감을 건네받아 수백억 재산가 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오늘 탈당했습니다.
3천만 원을 줄 테니 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아버지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했는데 정작 편법증여와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진상파악에 들어간 지 한나절 만에 전봉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핵심 이유는 3천만 원으로 취재기자를 회유한 아버지의 행위였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편법증여와 이해충돌 등 굵직한 의혹은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전 의원의 신고 재산은 914억 원.
이 가운데 859억 원이 동수토건 등 건설회사 2곳의 비상장주식입니다.
우선 이 건설사들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일감을 넘겨받았다는 이른바 '일감 넘겨받기' 의혹.
동수토건의 경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아버지 회사로부터 넘겨받은 시공 또는 분양사업에서 발생했습니다.
아버지 회사의 일감을 수주하면서 동수토건은 10년 만에 연 매출 5백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전 의원은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랐다"고 주장했는데 "증여세를 납부했느냐"는 질문엔 끝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 의원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시 시의원이던 당시 건설사 임원을 겸직해 제기된 이해충돌 논란.
전 의원은 이 중 2년 동안 건설과 교통 등을 소관하는 해양도시위원회 소속이었는데 역시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전 의원이 앞서 이해충돌 의혹 등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능가한다고 비판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박덕흠 의원에 이은 두 번째 면피용 꼬리 자르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전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유진
아버지 회사에서 일감을 건네받아 수백억 재산가 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오늘 탈당했습니다.
3천만 원을 줄 테니 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아버지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했는데 정작 편법증여와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진상파악에 들어간 지 한나절 만에 전봉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핵심 이유는 3천만 원으로 취재기자를 회유한 아버지의 행위였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의원 : "저는 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편법증여와 이해충돌 등 굵직한 의혹은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전 의원의 신고 재산은 914억 원.
이 가운데 859억 원이 동수토건 등 건설회사 2곳의 비상장주식입니다.
우선 이 건설사들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일감을 넘겨받았다는 이른바 '일감 넘겨받기' 의혹.
동수토건의 경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아버지 회사로부터 넘겨받은 시공 또는 분양사업에서 발생했습니다.
아버지 회사의 일감을 수주하면서 동수토건은 10년 만에 연 매출 5백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전 의원은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랐다"고 주장했는데 "증여세를 납부했느냐"는 질문엔 끝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 의원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시 시의원이던 당시 건설사 임원을 겸직해 제기된 이해충돌 논란.
전 의원은 이 중 2년 동안 건설과 교통 등을 소관하는 해양도시위원회 소속이었는데 역시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전 의원이 앞서 이해충돌 의혹 등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능가한다고 비판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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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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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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