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해임으로 방역 쇄신?…도 넘은 방역 비판
입력 2020.12.22 (21:36)
수정 2020.12.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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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해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백신 구매가 늦어졌다, 청장이 정치적이다, 장관이 바뀌니 청장도 바꿔야 한다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방역 실패를 주장하던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갑자기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합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새로 출범 합시다. 질본 청장! 해임건의 안 제출하세요. 장관 되거들랑. 새롭게 출발해야한다. 새로운 사고 가지고 새롭게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후 진의를 묻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 의원은 더 강경하게 나왔습니다.
"백신 구매가 늦은 것에는 근본적으로 질병청 책임이 크다", "청장이 덜 정치적이었으면 좋겠다", "자질이 안 된다", 심지어 "질병집계청"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강 의원의 이런 주장은 합리성을 떠나 국민의힘의 기존 입장과도 배치됩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질병청을 직접 방문해 정 청장을 격려한 바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 8월 : "질본 지침 사항에 맞게 방역을 쫓아가면 가장 효과적이지 않겠냐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정부가 보궐선거를 앞두고 질병청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치 방역'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그 만큼 질병관리청을 신뢰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소속 의원이 사실상 이와 배치되는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겁니다.
방역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정 청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국회의원의 주장.
방역에 어떤 도움이 되는 요구인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오늘(22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해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백신 구매가 늦어졌다, 청장이 정치적이다, 장관이 바뀌니 청장도 바꿔야 한다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방역 실패를 주장하던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갑자기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합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새로 출범 합시다. 질본 청장! 해임건의 안 제출하세요. 장관 되거들랑. 새롭게 출발해야한다. 새로운 사고 가지고 새롭게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후 진의를 묻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 의원은 더 강경하게 나왔습니다.
"백신 구매가 늦은 것에는 근본적으로 질병청 책임이 크다", "청장이 덜 정치적이었으면 좋겠다", "자질이 안 된다", 심지어 "질병집계청"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강 의원의 이런 주장은 합리성을 떠나 국민의힘의 기존 입장과도 배치됩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질병청을 직접 방문해 정 청장을 격려한 바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 8월 : "질본 지침 사항에 맞게 방역을 쫓아가면 가장 효과적이지 않겠냐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정부가 보궐선거를 앞두고 질병청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치 방역'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그 만큼 질병관리청을 신뢰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소속 의원이 사실상 이와 배치되는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겁니다.
방역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정 청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국회의원의 주장.
방역에 어떤 도움이 되는 요구인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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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해임으로 방역 쇄신?…도 넘은 방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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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22 21:36:02
- 수정2020-12-23 0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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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해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백신 구매가 늦어졌다, 청장이 정치적이다, 장관이 바뀌니 청장도 바꿔야 한다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방역 실패를 주장하던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갑자기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합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새로 출범 합시다. 질본 청장! 해임건의 안 제출하세요. 장관 되거들랑. 새롭게 출발해야한다. 새로운 사고 가지고 새롭게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후 진의를 묻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 의원은 더 강경하게 나왔습니다.
"백신 구매가 늦은 것에는 근본적으로 질병청 책임이 크다", "청장이 덜 정치적이었으면 좋겠다", "자질이 안 된다", 심지어 "질병집계청"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강 의원의 이런 주장은 합리성을 떠나 국민의힘의 기존 입장과도 배치됩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질병청을 직접 방문해 정 청장을 격려한 바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 8월 : "질본 지침 사항에 맞게 방역을 쫓아가면 가장 효과적이지 않겠냐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정부가 보궐선거를 앞두고 질병청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치 방역'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그 만큼 질병관리청을 신뢰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소속 의원이 사실상 이와 배치되는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겁니다.
방역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정 청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국회의원의 주장.
방역에 어떤 도움이 되는 요구인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오늘(22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해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백신 구매가 늦어졌다, 청장이 정치적이다, 장관이 바뀌니 청장도 바꿔야 한다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방역 실패를 주장하던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갑자기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합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새로 출범 합시다. 질본 청장! 해임건의 안 제출하세요. 장관 되거들랑. 새롭게 출발해야한다. 새로운 사고 가지고 새롭게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후 진의를 묻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 의원은 더 강경하게 나왔습니다.
"백신 구매가 늦은 것에는 근본적으로 질병청 책임이 크다", "청장이 덜 정치적이었으면 좋겠다", "자질이 안 된다", 심지어 "질병집계청"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강 의원의 이런 주장은 합리성을 떠나 국민의힘의 기존 입장과도 배치됩니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질병청을 직접 방문해 정 청장을 격려한 바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 8월 : "질본 지침 사항에 맞게 방역을 쫓아가면 가장 효과적이지 않겠냐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정부가 보궐선거를 앞두고 질병청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치 방역'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내놓았습니다.
그 만큼 질병관리청을 신뢰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소속 의원이 사실상 이와 배치되는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겁니다.
방역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정 청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국회의원의 주장.
방역에 어떤 도움이 되는 요구인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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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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