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원 강사 확진에 학생들 격리…시험 연기도

입력 2020.12.22 (21:40) 수정 2020.12.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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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와 성당, 사우나, 학교, 병원에 이어 이번엔 중학생을 상대로 강의를 해오던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강생들은 자가 격리됐고, 일부 학교는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에 있는 백아카데미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강사는 의심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학원에 다니던 4개 중학교 학생 16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이 여파로 오현중과 일중, 탐라중은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제주도는 학원 강사의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종면/제주도 감염병지원관리단장 :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활동이 있다 보니까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 이 부분에서 교육청하고 심도 있게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정부는 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수도권 학원과 교습소 운영을 내년 대학입시 교습을 제외하고 전면 중단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인 제주에서 휴원은 권고 사항입니다.

시설면적 8m²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4m²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방안 중 선택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누구는 보내고 누구는 안 보내고.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학부모 A 씨/음성변조 : "일괄적으로 학교처럼 닫게 해버리면 가정에서 조금 더 신경 쓸 텐데. 누구는 가고 있고 누구는 안 가고 있다 보니까 불안감도 더 하고. 또 뒤처지지는 않을까 혼란스러워요."]

학원 측은 휴원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는 입장입니다.

[고성만/제주학원연합회장 : "기말고사 대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저한 방역 아래 한 강의실에 한두 명 놓고 수업을 하는 그런 실정이거든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금까지 학원과 교습소 1,560여 곳 가운데 절반가량인 830여 곳이 휴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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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학원 강사 확진에 학생들 격리…시험 연기도
    • 입력 2020-12-22 21:40:07
    • 수정2020-12-22 21:42:54
    뉴스9(제주)
[앵커]

교회와 성당, 사우나, 학교, 병원에 이어 이번엔 중학생을 상대로 강의를 해오던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강생들은 자가 격리됐고, 일부 학교는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에 있는 백아카데미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강사는 의심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학원에 다니던 4개 중학교 학생 16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이 여파로 오현중과 일중, 탐라중은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제주도는 학원 강사의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종면/제주도 감염병지원관리단장 :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활동이 있다 보니까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 이 부분에서 교육청하고 심도 있게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정부는 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수도권 학원과 교습소 운영을 내년 대학입시 교습을 제외하고 전면 중단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인 제주에서 휴원은 권고 사항입니다.

시설면적 8m²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4m²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방안 중 선택해 운영할 수 있습니다.

누구는 보내고 누구는 안 보내고.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학부모 A 씨/음성변조 : "일괄적으로 학교처럼 닫게 해버리면 가정에서 조금 더 신경 쓸 텐데. 누구는 가고 있고 누구는 안 가고 있다 보니까 불안감도 더 하고. 또 뒤처지지는 않을까 혼란스러워요."]

학원 측은 휴원에 동참하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는 입장입니다.

[고성만/제주학원연합회장 : "기말고사 대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저한 방역 아래 한 강의실에 한두 명 놓고 수업을 하는 그런 실정이거든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금까지 학원과 교습소 1,560여 곳 가운데 절반가량인 830여 곳이 휴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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