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중심 50명 확진…병상 확보 비상

입력 2020.12.23 (21:23) 수정 2020.12.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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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1,092명 늘어, 사흘 만에 다시 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 42개, 수도권은 12개인데 정부는 병상 부족에 대비해 오늘(23일) 수도권에 53개의 중환자 병상을 새로 지정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확진자는 183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종사자 관리와 검사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전수 점검에 나섭니다.

또,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다고 알려진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대비해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요양병원과 선박회사 관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영록 기자! 부산에도 어제(22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돼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몇 명이나 검사를 받았나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부산시청 등대광장을 비롯해 부산에서는 3곳이 운영 중인데요.

이틀 동안 천2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방역이 강화됐지만 부산에서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산인창요양병원에서 10명이 또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 관련 확진자가 139명으로 늘었는데요.

정기 검사에서 끊임없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집단격리 중인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34명이 됐습니다.

잠복기가 남아있는 데다 고령 환자가 대부분이라 부산시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부산 사하구의 한 선박 관련 업체에선 식당을 통해 직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가족이나 지인 확진자와 접촉한 12명이,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9명도 확진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 병실확보가 관건인데, 여력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부산시 입원 병상 3백 개 중 265개 병상이 사용 중인데요.

여유분이 30개 남짓입니다.

특히 중환자 병상이 문젭니다.

18개 모두 사용중이라 가용 병상이 없어 중환자실 환자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부산에선 60살 이상 고령 확진자가 40%에 달해 부산시도 병상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또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해 내일(24일)부터 동백섬과 오륙도 등 부산 주요 관광지 50여 곳을 폐쇄하거나 방문객 밀집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한해 30만 명이 넘는 해맞이 인파를 막기 위해 12월 31일 낮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사상 처음으로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을 폐쇄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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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요양병원 중심 50명 확진…병상 확보 비상
    • 입력 2020-12-23 21:23:42
    • 수정2020-12-23 21:33:45
    뉴스 9
[앵커]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1,092명 늘어, 사흘 만에 다시 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 42개, 수도권은 12개인데 정부는 병상 부족에 대비해 오늘(23일) 수도권에 53개의 중환자 병상을 새로 지정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확진자는 183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종사자 관리와 검사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전수 점검에 나섭니다.

또,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다고 알려진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대비해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요양병원과 선박회사 관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부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영록 기자! 부산에도 어제(22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돼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몇 명이나 검사를 받았나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부산시청 등대광장을 비롯해 부산에서는 3곳이 운영 중인데요.

이틀 동안 천2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방역이 강화됐지만 부산에서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산인창요양병원에서 10명이 또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 관련 확진자가 139명으로 늘었는데요.

정기 검사에서 끊임없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집단격리 중인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34명이 됐습니다.

잠복기가 남아있는 데다 고령 환자가 대부분이라 부산시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부산 사하구의 한 선박 관련 업체에선 식당을 통해 직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가족이나 지인 확진자와 접촉한 12명이,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9명도 확진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 병실확보가 관건인데, 여력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부산시 입원 병상 3백 개 중 265개 병상이 사용 중인데요.

여유분이 30개 남짓입니다.

특히 중환자 병상이 문젭니다.

18개 모두 사용중이라 가용 병상이 없어 중환자실 환자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부산에선 60살 이상 고령 확진자가 40%에 달해 부산시도 병상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또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해 내일(24일)부터 동백섬과 오륙도 등 부산 주요 관광지 50여 곳을 폐쇄하거나 방문객 밀집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한해 30만 명이 넘는 해맞이 인파를 막기 위해 12월 31일 낮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사상 처음으로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을 폐쇄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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