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비틀고 뺨 때리고…또 터진 어린이집 학대

입력 2020.12.24 (10:48) 수정 2020.12.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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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20대 보육교사가 4살에서 5살짜리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린이집 CCTV에는 교사가 아이들의 뺨을 때리고 코를 잡아 비트는 등 학대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어린이집 5살 반 수업시간.

보육교사가 손바닥으로 거칠게 아이 머리를 내리칩니다.

다른 아이가 이마를 맞고 휘청이다 울음을 터뜨리자 코를 잡아 비틉니다.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로 세차게 아이 뺨을 때리기도 합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 "진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다시 ○○한테 와서 더 심하게 때리고, 도망가는 애를 다시 여기로 오라고 하고 또 때리고…."]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17일.

아이 몸에 자꾸 멍과 상처가 나는 걸 한 부모가 이상하게 여긴 겁니다.

어린이집에 CCTV 확인을 요청한 뒤에야 원장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보육교사의 학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CCTV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아동은 4명.

이들 4명을 포함해 해당 반 원아 7명 모두 심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육교사 20대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업 진도가 느려 아이들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5살 반 원생 7명 모두를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2달 치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해당 어린이집 원장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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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 비틀고 뺨 때리고…또 터진 어린이집 학대
    • 입력 2020-12-24 10:48:20
    • 수정2020-12-24 11:34:00
    930뉴스(대전)
[앵커]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20대 보육교사가 4살에서 5살짜리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린이집 CCTV에는 교사가 아이들의 뺨을 때리고 코를 잡아 비트는 등 학대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어린이집 5살 반 수업시간.

보육교사가 손바닥으로 거칠게 아이 머리를 내리칩니다.

다른 아이가 이마를 맞고 휘청이다 울음을 터뜨리자 코를 잡아 비틉니다.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로 세차게 아이 뺨을 때리기도 합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 "진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다시 ○○한테 와서 더 심하게 때리고, 도망가는 애를 다시 여기로 오라고 하고 또 때리고…."]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17일.

아이 몸에 자꾸 멍과 상처가 나는 걸 한 부모가 이상하게 여긴 겁니다.

어린이집에 CCTV 확인을 요청한 뒤에야 원장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보육교사의 학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CCTV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아동은 4명.

이들 4명을 포함해 해당 반 원아 7명 모두 심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육교사 20대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업 진도가 느려 아이들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5살 반 원생 7명 모두를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2달 치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해당 어린이집 원장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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