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안전 조치 없이 공사하다가”…5명 사상은 ‘인재’

입력 2020.12.24 (19:07) 수정 2020.12.24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영월 상동에서 발생한 다리 상판 붕괴 사고의 원인이 결국 '인재'인 것으로 나왔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올해 9월, 영월 상동읍에서는 노후 교량을 철거하다 다리 상판이 떨어지면서 근로자 5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하다가 발생한 '인재'라고 결론 내리고 공사 현장 책임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바닥에 다리 상판이 주저앉았습니다.

낡은 다리를 철거하다 상판 하나가 떨어지면서, 밑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넉달째 수사를 해 온 경찰은, 이 사고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빚어진 인재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이 보는 건 크게 3가지입니다.

우선 교량 철거 작업 전에, 충분한 사전 조사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인 공사 작업 계획서도 없었습니다.

또, 철거 공사 중, 교량 상판이 추락하지 않도록 안전 고리 등, 안전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현장 소장이 작업자들을 철거가 진행되는 교량 아래에 있도록 지시한 부분도 인명피해를 부른 원인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공사를 맡았던 도급업체와 하도급 업체 소장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는 그런(상판 추락 같은) 상황까지 생각을 했어야 되는데 (안전조치) 없이 그냥 막연하게 한 거지요."]

고용노동부도 공사장 관리 책임자들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해 이들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우리 아이 천사만들기’ 협약

원주시와 원주교육청, 원주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오늘(24일) 원주시청에서 '우리 아이 천사 만들기' 협약을 맺고,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천사운동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펼칩니다.

원주시는 2002년부터 시민 한 계좌당 1,004원의 후원 성금을 모아 저소득층에게 113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횡성루지체험장 겨울철 휴장…내년 3월 개장

폐국도를 활용해 조성한 횡성루지체험장이 겨울철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루지체험장은 국도 42호선 폐쇄 구간 2.4km에 조성돼, 올해 8월 개장 이후 관광객 3만 8천 8백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루지체험장은 내년 3월에 개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원주] “안전 조치 없이 공사하다가”…5명 사상은 ‘인재’
    • 입력 2020-12-24 19:07:29
    • 수정2020-12-24 19:49:58
    뉴스7(춘천)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영월 상동에서 발생한 다리 상판 붕괴 사고의 원인이 결국 '인재'인 것으로 나왔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올해 9월, 영월 상동읍에서는 노후 교량을 철거하다 다리 상판이 떨어지면서 근로자 5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하다가 발생한 '인재'라고 결론 내리고 공사 현장 책임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바닥에 다리 상판이 주저앉았습니다.

낡은 다리를 철거하다 상판 하나가 떨어지면서, 밑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넉달째 수사를 해 온 경찰은, 이 사고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빚어진 인재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이 보는 건 크게 3가지입니다.

우선 교량 철거 작업 전에, 충분한 사전 조사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인 공사 작업 계획서도 없었습니다.

또, 철거 공사 중, 교량 상판이 추락하지 않도록 안전 고리 등, 안전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현장 소장이 작업자들을 철거가 진행되는 교량 아래에 있도록 지시한 부분도 인명피해를 부른 원인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공사를 맡았던 도급업체와 하도급 업체 소장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는 그런(상판 추락 같은) 상황까지 생각을 했어야 되는데 (안전조치) 없이 그냥 막연하게 한 거지요."]

고용노동부도 공사장 관리 책임자들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해 이들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우리 아이 천사만들기’ 협약

원주시와 원주교육청, 원주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오늘(24일) 원주시청에서 '우리 아이 천사 만들기' 협약을 맺고,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천사운동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펼칩니다.

원주시는 2002년부터 시민 한 계좌당 1,004원의 후원 성금을 모아 저소득층에게 113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횡성루지체험장 겨울철 휴장…내년 3월 개장

폐국도를 활용해 조성한 횡성루지체험장이 겨울철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루지체험장은 국도 42호선 폐쇄 구간 2.4km에 조성돼, 올해 8월 개장 이후 관광객 3만 8천 8백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루지체험장은 내년 3월에 개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