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11명 확진…천안서 외국인 32명 집단감염

입력 2020.12.24 (21:35) 수정 2020.12.24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영 대기자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2차 검사에서는 이중 9명이 음성으로 나와 최종 확진 여부를 논의중인데요.

전체 입소자 중 8백 명이 확진자들과 같은 건물을 사용해 감염 확산도 우려됩니다.

또 천안에서는 한 외국인 식료품점에서 32명이 집단감염 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입영 대기자는 11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입소해 훈련을 받기 전 2주간 대기 중이었습니다.

함께 입소한 입영 대기자는 모두 천6백 명으로 2개 교육대, 7개 생활관에 나눠 배치됐는데, 확진자가 발생한 한 건물에는 8백 명이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진자들은 입소 당시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2차 검사 결과를 놓고 최종 확진 여부를 논의중입니다.

[충청남도 관계자 : "1차 검사에서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2차 검사에서는 2명이 확진, 9명이 음성이 나왔고. 그래서 이거를 확진으로 봐야 되냐 안 봐야 되냐 그걸 논의중이래요."]

육군훈련소는 생활관별로 동일집단 격리를 해 먼저 입소한 입영 장병과 훈련병은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조사해 군인과 군무원 등 밀접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천안에서는 한 외국인 식료품점에서 외국인 32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천안시 관계자 : "어제, 오늘 (천안의 한 마트에서) 32명이 발생했는데요. 병천의 한 마트 2층에서 식사를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자 가운데 불법체류자도 일부 포함돼 방역 당국은 천안 지역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서천에서는 앞서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는 전북 익산 거주자가 확진됐는데, 동료 기사 5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대전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의 종교시설 방문 사실을 숨긴 20대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렇게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9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한 솔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논산 육군훈련소 11명 확진…천안서 외국인 32명 집단감염
    • 입력 2020-12-24 21:35:22
    • 수정2020-12-24 21:58:41
    뉴스9(대전)
[앵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영 대기자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2차 검사에서는 이중 9명이 음성으로 나와 최종 확진 여부를 논의중인데요.

전체 입소자 중 8백 명이 확진자들과 같은 건물을 사용해 감염 확산도 우려됩니다.

또 천안에서는 한 외국인 식료품점에서 32명이 집단감염 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입영 대기자는 11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입소해 훈련을 받기 전 2주간 대기 중이었습니다.

함께 입소한 입영 대기자는 모두 천6백 명으로 2개 교육대, 7개 생활관에 나눠 배치됐는데, 확진자가 발생한 한 건물에는 8백 명이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진자들은 입소 당시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2차 검사 결과를 놓고 최종 확진 여부를 논의중입니다.

[충청남도 관계자 : "1차 검사에서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2차 검사에서는 2명이 확진, 9명이 음성이 나왔고. 그래서 이거를 확진으로 봐야 되냐 안 봐야 되냐 그걸 논의중이래요."]

육군훈련소는 생활관별로 동일집단 격리를 해 먼저 입소한 입영 장병과 훈련병은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조사해 군인과 군무원 등 밀접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천안에서는 한 외국인 식료품점에서 외국인 32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천안시 관계자 : "어제, 오늘 (천안의 한 마트에서) 32명이 발생했는데요. 병천의 한 마트 2층에서 식사를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자 가운데 불법체류자도 일부 포함돼 방역 당국은 천안 지역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서천에서는 앞서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는 전북 익산 거주자가 확진됐는데, 동료 기사 5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대전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의 종교시설 방문 사실을 숨긴 20대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렇게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9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한 솔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