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코로나 ‘비상’…6개월 만에 “전시 상태”

입력 2020.12.28 (10:48) 수정 2020.12.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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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비상입니다.

연말연시와 춘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백만 명 넘는 시민을 상대로 핵산 검사를 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 추가 확산 막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곳은 순이구입니다.

한국인 밀집 지역인 차오양구 왕징에 인접한 곳으로, 26일 하루 동안에도 5명의 확진자와 1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전시 상태’를 선언한 순이구는 여러 주택 단지를 봉쇄하고, 80여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벌였습니다.

[즈시엔웨이/베이징시 순이구 정부 상무부 대표 : "1,750여 명의 의료진 등이 1분 1초를 다투며 밤낮으로 대규모 핵산 검사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순이구의 한 확진자가 왕징에 있는 회사를 다닌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왕징 등 차오양구 3개 지역에서도 주말 동안 한국인을 포함한 주민 전체가 핵산 검사를 받았습니다.

당국은 어제 오전 기준, 결과가 나온 23만여 명이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지만, 교민들은 긴장 속에 남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지역 감염은 지난 6월 신파디 시장발 집단 감염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이달 들어 13명의 감염이 확인됐지만, 뚜렷한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탭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연말연시와 한 달여 남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뿐 아니라 랴오닝성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재확산 조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을 4개 성·시의 22개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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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베이징 코로나 ‘비상’…6개월 만에 “전시 상태”
    • 입력 2020-12-28 10:47:59
    • 수정2020-12-28 11:06:03
    지구촌뉴스
[앵커]

중국은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비상입니다.

연말연시와 춘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백만 명 넘는 시민을 상대로 핵산 검사를 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 추가 확산 막기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곳은 순이구입니다.

한국인 밀집 지역인 차오양구 왕징에 인접한 곳으로, 26일 하루 동안에도 5명의 확진자와 1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전시 상태’를 선언한 순이구는 여러 주택 단지를 봉쇄하고, 80여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벌였습니다.

[즈시엔웨이/베이징시 순이구 정부 상무부 대표 : "1,750여 명의 의료진 등이 1분 1초를 다투며 밤낮으로 대규모 핵산 검사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순이구의 한 확진자가 왕징에 있는 회사를 다닌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왕징 등 차오양구 3개 지역에서도 주말 동안 한국인을 포함한 주민 전체가 핵산 검사를 받았습니다.

당국은 어제 오전 기준, 결과가 나온 23만여 명이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지만, 교민들은 긴장 속에 남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지역 감염은 지난 6월 신파디 시장발 집단 감염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이달 들어 13명의 감염이 확인됐지만, 뚜렷한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탭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연말연시와 한 달여 남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뿐 아니라 랴오닝성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재확산 조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을 4개 성·시의 22개 지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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