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이번이 네 번째’·‘네 번 먹으면…’

입력 2020.12.28 (19:34) 수정 2020.12.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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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보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뭘 가져왔습니까?

[기자]

'이번이 네 번째'.

오늘 오전 지역민들에겐 익숙한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습니다.

대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박범계 의원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쯤 법무부장관 등 서너 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법무부장관에 박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입니다.

박 의원과 더불어 고검장 출신인 소병철 의원이 함께 거론됐는데, 주요 언론들은 오늘 여권 내부 소식을 인용해 박 의원이 유력하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앵커]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기자]

네, 그래서 키워드도 "이번이 네번째" 로 뽑았던 건데요.

말씀하신대로 박범계 의원은 이번 뿐 아니라 개각 때마다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예비 내각 조율 과정에서 한 번, 이후 첫 법무부장관 임명을 앞두고 또 한번, 이후 조국 전 장관 후임으로도 거론돼 이번까지 포함하면 법무부장관 물망에 오른 게 4번째 입니다.

판사 출신인데다가 노무현 정부에선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여권 중진에,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현 정부와도 시각을 같이해왔기 때문인데요.

특히 최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가 결과적으로 불발되면서 검찰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로서는 정무적 감각을 갖춘 중진의원이나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가 필요해졌습니다.

주요 언론들은 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카드가 박 의원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엔 이전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박 의원과 윤 총장과의 인연도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 의원과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입니다.

한 때 둘 사이는 매우 돈독해 보였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시절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하다 징계를 받자,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응원의 글을 올렸었는데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에는 관계가 급격히 차가워졌습니다.

지난 10월 대검 국정감사에선 윤 총장에게 "똑바로 앉으라"거나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이라면서 호통을 치며 몰아세우는 모습이 이슈가 되기도 했고요.

지난 25일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의 직무 복귀 결정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자, 자신의 SNS에 '아 대통령님!' 이라고 탄식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결국 이런 기사들은 다 예상일 뿐이고 중요한 건 실제 인사가 나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박 의원 측 입장도 들어봤습니까?

[기자]

박범계 의원에게 직접 통화를 여러차례 시도했는데, 연결되진 않았습니다.

의원실을 통해 분위기를 물어봤는데요.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회 박범계 의원실 관계자들은 청와대 등에서 법무부장관 후보 언질은 없었다며, 자신들도 아는게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박 의원과도 지난주 수요일 이후 접촉이 없었다고도 밝혔는데요.

정부의 개각안이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주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니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번 먹으면…' 입니다.

열 번 먹으면 무료, 이런 쿠폰에 열심히 도장을 찍어서 무료로 음료나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정말 좋죠.

이 쿠폰 때문에 일부러 특정 음식점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내일 오전 10시부터 배달 어플리케이션에서 이와 비슷한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배달앱을 통해 네 번 주문하면 만 원을 돌려받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람들이 배달앱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겠네요.

참여방법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사용 중인 카드의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이벤트 참여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 신청 절차, 제가 직접 알아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 ‘이벤트’란이 있는데요.

이 이벤트란을 클릭하면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와 같은 배달 앱에서 해당 카드 혹은 해당 카드와 연계된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2만 원 이상씩 4번 결제하면 됩니다.

그러면 다음 달에 만 원을 캐시백이나 청구할인 방식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한 끼당 2만원이라고 치면 세 번 먹으면 다음 끼는 반값에 먹을 수 있는 거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배달원 대면결제’나 주문만 앱에서 하고, 매장에서 결제하는 건 인정되지 않습니다.

대신 배달앱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고, 매장에서 음식만 가져가는 건 가능합니다.

또한 주문은 카드사별로 하루 최대 두 번까지 인정됩니다.

지난 8월과 10월, 정부가 방문 외식 할인 지원사업을 시행했었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번번이 중단됐었죠.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서 전국이 3차 대유행을 맞은 지금, 외식업계의 매출은 전년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외식 할인 지원사업이 배달과 포장에 한해서만 다시 시작된 겁니다.

부디 외식업계의 숨통이 조금이라도 트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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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8 19:34:54
    • 수정2020-12-28 20:46:06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보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뭘 가져왔습니까?

[기자]

'이번이 네 번째'.

오늘 오전 지역민들에겐 익숙한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습니다.

대전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박범계 의원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쯤 법무부장관 등 서너 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법무부장관에 박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입니다.

박 의원과 더불어 고검장 출신인 소병철 의원이 함께 거론됐는데, 주요 언론들은 오늘 여권 내부 소식을 인용해 박 의원이 유력하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앵커]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기자]

네, 그래서 키워드도 "이번이 네번째" 로 뽑았던 건데요.

말씀하신대로 박범계 의원은 이번 뿐 아니라 개각 때마다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예비 내각 조율 과정에서 한 번, 이후 첫 법무부장관 임명을 앞두고 또 한번, 이후 조국 전 장관 후임으로도 거론돼 이번까지 포함하면 법무부장관 물망에 오른 게 4번째 입니다.

판사 출신인데다가 노무현 정부에선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여권 중진에,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현 정부와도 시각을 같이해왔기 때문인데요.

특히 최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가 결과적으로 불발되면서 검찰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로서는 정무적 감각을 갖춘 중진의원이나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가 필요해졌습니다.

주요 언론들은 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카드가 박 의원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엔 이전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박 의원과 윤 총장과의 인연도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 의원과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입니다.

한 때 둘 사이는 매우 돈독해 보였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시절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하다 징계를 받자,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응원의 글을 올렸었는데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에는 관계가 급격히 차가워졌습니다.

지난 10월 대검 국정감사에선 윤 총장에게 "똑바로 앉으라"거나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이라면서 호통을 치며 몰아세우는 모습이 이슈가 되기도 했고요.

지난 25일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의 직무 복귀 결정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자, 자신의 SNS에 '아 대통령님!' 이라고 탄식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결국 이런 기사들은 다 예상일 뿐이고 중요한 건 실제 인사가 나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박 의원 측 입장도 들어봤습니까?

[기자]

박범계 의원에게 직접 통화를 여러차례 시도했는데, 연결되진 않았습니다.

의원실을 통해 분위기를 물어봤는데요.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회 박범계 의원실 관계자들은 청와대 등에서 법무부장관 후보 언질은 없었다며, 자신들도 아는게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박 의원과도 지난주 수요일 이후 접촉이 없었다고도 밝혔는데요.

정부의 개각안이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주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니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번 먹으면…' 입니다.

열 번 먹으면 무료, 이런 쿠폰에 열심히 도장을 찍어서 무료로 음료나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정말 좋죠.

이 쿠폰 때문에 일부러 특정 음식점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내일 오전 10시부터 배달 어플리케이션에서 이와 비슷한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배달앱을 통해 네 번 주문하면 만 원을 돌려받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람들이 배달앱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겠네요.

참여방법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사용 중인 카드의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이벤트 참여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 신청 절차, 제가 직접 알아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 ‘이벤트’란이 있는데요.

이 이벤트란을 클릭하면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와 같은 배달 앱에서 해당 카드 혹은 해당 카드와 연계된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2만 원 이상씩 4번 결제하면 됩니다.

그러면 다음 달에 만 원을 캐시백이나 청구할인 방식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한 끼당 2만원이라고 치면 세 번 먹으면 다음 끼는 반값에 먹을 수 있는 거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배달원 대면결제’나 주문만 앱에서 하고, 매장에서 결제하는 건 인정되지 않습니다.

대신 배달앱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고, 매장에서 음식만 가져가는 건 가능합니다.

또한 주문은 카드사별로 하루 최대 두 번까지 인정됩니다.

지난 8월과 10월, 정부가 방문 외식 할인 지원사업을 시행했었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번번이 중단됐었죠.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서 전국이 3차 대유행을 맞은 지금, 외식업계의 매출은 전년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외식 할인 지원사업이 배달과 포장에 한해서만 다시 시작된 겁니다.

부디 외식업계의 숨통이 조금이라도 트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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