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스키장 썰렁…특별 방역에도 곳곳 ‘구멍’

입력 2020.12.28 (19:43) 수정 2020.12.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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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키장도 해돋이 명소들도 문을 닫은 성탄절 연휴였습니다.

방역당국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그렇게 호소했습니다만, 장기간 집콕 생활이 너무 힘들었을까요?

서울 근교는 나들이 행렬이 줄을 이었고요,

방역을 위해 통제선이 설치된 해변엔 그걸 뚫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시행 중이죠.

성탄절 연휴, 스키장 멈췄습니다.

유명 해돋이 명소들은 이미 폐쇄됐습니다.

해변엔 이렇게 통제선이 쳐졌죠.

주요 명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선가요,

제주도 역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제주 대표 관광지 성산일출봉입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출입 통제되죠.

관광객들 아쉽지만 발걸음 돌립니다.

[진현호/부산광역시 연제구 : "명소 구경하러 왔는데 코로나로 못 보는 게 아쉽긴 한데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으니 다음에 또 와야죠."]

상인들도 답답하죠.

연말연시 대목에 개점 휴업상탭니다.

[김현민/토산품 판매장 운영 : "지금은 매출이 절반도 아니고 바닥이고, 그냥 생물 장사다 보니 마지못해 나와서 시간만 때우다 가는 거예요."]

성탄절 연휴, 제주 찾은 관광객은 4만 천여 명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예약률 잠시 보면요,

전세 버스가 2%, 운영 사실상 멈췄죠.

숙박업 19% 렌터카 30% 선입니다.

정부가 멈춤을 선언한 주요 관광지들 상황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다 멈춰섰을까요?

성탄절, 한 놀이공원 풍경입니다.

마스크를 하고는 있지만 거리두기는 실종됐죠.

실제 방문객이 작성한 후기 글도 평소 많아야 5개 정도인데 이날은 20개 넘게 게시가 됐다죠.

한 방문객은 고민이 됐지만 너무 갑갑해 다녀왔다는 글을 남겼는데요.

스키장은 이렇게 다음달 3일까지 운영이 중단됩니다.

하지만 관광 곤돌라 등은 정상 운영되는 곳들 있는데요.

전북 무줍니다.

덕유산 설천봉까지 이어진 곤돌라들은 지난 26일까지 정상 운영됐습니다.

현재는 운영 중단됐죠.

이거 탑승하려고 긴 줄 생겼습니다.

곳곳에 거리두기 무너진 모습들 목격됐죠.

이번엔 강원도 강릉입니다.

넘지 말라는 통제선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보란듯이 이 선 넘어가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모습 보이시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 댓글 살펴볼까요?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겠냐, 민폐다 등등 분노하는 내용 잇따랐습니다.

기나긴 집콕에 너무 지쳤다고들 하죠.

그래서 잠깐 바람 쐬러 나가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싶어 움직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면은 아슬아슬한 위기 상황입니다.

이런 잠깐의 방심이 그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입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어제 :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길입니다."]

힘든 한 해였던 만큼 잠깐이라도 떠나고 또 모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작은 모임도 예외가 될 순 없습니다.

연말연시 특별 방역기간이 마무리될 때까지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게 방역당국의 호소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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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지·스키장 썰렁…특별 방역에도 곳곳 ‘구멍’
    • 입력 2020-12-28 19:43:27
    • 수정2020-12-28 20:00:40
    뉴스7(창원)
[앵커]

스키장도 해돋이 명소들도 문을 닫은 성탄절 연휴였습니다.

방역당국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그렇게 호소했습니다만, 장기간 집콕 생활이 너무 힘들었을까요?

서울 근교는 나들이 행렬이 줄을 이었고요,

방역을 위해 통제선이 설치된 해변엔 그걸 뚫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시행 중이죠.

성탄절 연휴, 스키장 멈췄습니다.

유명 해돋이 명소들은 이미 폐쇄됐습니다.

해변엔 이렇게 통제선이 쳐졌죠.

주요 명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선가요,

제주도 역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제주 대표 관광지 성산일출봉입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출입 통제되죠.

관광객들 아쉽지만 발걸음 돌립니다.

[진현호/부산광역시 연제구 : "명소 구경하러 왔는데 코로나로 못 보는 게 아쉽긴 한데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으니 다음에 또 와야죠."]

상인들도 답답하죠.

연말연시 대목에 개점 휴업상탭니다.

[김현민/토산품 판매장 운영 : "지금은 매출이 절반도 아니고 바닥이고, 그냥 생물 장사다 보니 마지못해 나와서 시간만 때우다 가는 거예요."]

성탄절 연휴, 제주 찾은 관광객은 4만 천여 명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예약률 잠시 보면요,

전세 버스가 2%, 운영 사실상 멈췄죠.

숙박업 19% 렌터카 30% 선입니다.

정부가 멈춤을 선언한 주요 관광지들 상황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다 멈춰섰을까요?

성탄절, 한 놀이공원 풍경입니다.

마스크를 하고는 있지만 거리두기는 실종됐죠.

실제 방문객이 작성한 후기 글도 평소 많아야 5개 정도인데 이날은 20개 넘게 게시가 됐다죠.

한 방문객은 고민이 됐지만 너무 갑갑해 다녀왔다는 글을 남겼는데요.

스키장은 이렇게 다음달 3일까지 운영이 중단됩니다.

하지만 관광 곤돌라 등은 정상 운영되는 곳들 있는데요.

전북 무줍니다.

덕유산 설천봉까지 이어진 곤돌라들은 지난 26일까지 정상 운영됐습니다.

현재는 운영 중단됐죠.

이거 탑승하려고 긴 줄 생겼습니다.

곳곳에 거리두기 무너진 모습들 목격됐죠.

이번엔 강원도 강릉입니다.

넘지 말라는 통제선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보란듯이 이 선 넘어가서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모습 보이시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 댓글 살펴볼까요?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겠냐, 민폐다 등등 분노하는 내용 잇따랐습니다.

기나긴 집콕에 너무 지쳤다고들 하죠.

그래서 잠깐 바람 쐬러 나가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싶어 움직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면은 아슬아슬한 위기 상황입니다.

이런 잠깐의 방심이 그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입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어제 :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길입니다."]

힘든 한 해였던 만큼 잠깐이라도 떠나고 또 모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작은 모임도 예외가 될 순 없습니다.

연말연시 특별 방역기간이 마무리될 때까지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게 방역당국의 호소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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