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모더나’ 접종 시작…카투사 접종도 협의

입력 2020.12.29 (19:13) 수정 2020.12.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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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오늘 평택과 오산, 군산 기지에서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내에서 이뤄진 첫 백신 접종인데, 미군에서 일하는 카투사들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러스를 없애자는 글자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오늘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나흘 전 크리스마스에 한국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입니다.

어제 평택과 오산, 군산 미군기지에 보급된 후 오늘 오전부터 각 기지 내 의료시설에서 접종이 개시됐습니다.

첫 접종 대상자는 미국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응급요원, 사령부 지휘팀으로 복무하는 필수 인력들입니다.

초기 물량은 5백 명 정도 접종 분량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군은 백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반입되는 백신은 모더나 외에 미국 식품 의약국 승인을 받은 다른 종류의 백신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은 개인의 의사에 따라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면서도, 백신이 전투태세 대비를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미군부대에서 복무하는 한국군 병사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 등도 본인들이 희망할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어제 오후 주한미군 측의 공식 협의 요청이 있었고, 접종 대상이나 일정 등 세부적인 사안은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카투사 병력은 2천 5백여 명, 주한미군 한국인 군무원은 9천여 명에 이르며, 이들이 접종을 받는다면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받는 첫 한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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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모더나’ 접종 시작…카투사 접종도 협의
    • 입력 2020-12-29 19:13:37
    • 수정2020-12-29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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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오늘 평택과 오산, 군산 기지에서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내에서 이뤄진 첫 백신 접종인데, 미군에서 일하는 카투사들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러스를 없애자는 글자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오늘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나흘 전 크리스마스에 한국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입니다.

어제 평택과 오산, 군산 미군기지에 보급된 후 오늘 오전부터 각 기지 내 의료시설에서 접종이 개시됐습니다.

첫 접종 대상자는 미국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응급요원, 사령부 지휘팀으로 복무하는 필수 인력들입니다.

초기 물량은 5백 명 정도 접종 분량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군은 백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반입되는 백신은 모더나 외에 미국 식품 의약국 승인을 받은 다른 종류의 백신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은 개인의 의사에 따라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면서도, 백신이 전투태세 대비를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미군부대에서 복무하는 한국군 병사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 등도 본인들이 희망할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어제 오후 주한미군 측의 공식 협의 요청이 있었고, 접종 대상이나 일정 등 세부적인 사안은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카투사 병력은 2천 5백여 명, 주한미군 한국인 군무원은 9천여 명에 이르며, 이들이 접종을 받는다면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받는 첫 한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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