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경찰학교 교수까지…감염 확산

입력 2020.12.29 (21:36) 수정 2020.12.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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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지역 주요 감염 사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병원과 요양원의 집단 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소방서에,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까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으로 시설 전체가 격리된 진천도은병원입니다.

지난 19일, 첫 확진 이후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 격리된 환자 20명이 넘는 환자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최근 2주 동안 '집단 감염'이 확인된 충북의 병원과 요양원 네 곳에서만 확진자가 300명 넘게 나왔습니다.

[김민기/진천군 보건소장 : "(격리자들 사이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 몸속에 있는데 증상이 안 나타나다 보니까 선별하기 어렵고…."]

또, 충북에서 처음으로 소방관이 연이어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확진 소방관은 옥천의 50대 구조대원입니다.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고, 특별한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또 다른 소방관 등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신길호/충청북도소방본부 예방안전팀장 : "확진 직원과 같은 팀으로 근무했던 직원들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나머지 직원들이 근무 체계를 3교대에서 2교대로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근무 중에 있습니다."]

충주의 중앙경찰학교에서도 40대 교수에 이어 배우자와 초·중학생 자녀, 3명까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 학생과 교직원 90여 명을 진단 검사하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입교생 2천 5백여 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일부 동료 직원 등 270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원과 요양시설에 이어 소방서, 경찰학교까지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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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경찰학교 교수까지…감염 확산
    • 입력 2020-12-29 21:36:02
    • 수정2020-12-29 22:04:49
    뉴스9(청주)
[앵커]

충북지역 주요 감염 사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병원과 요양원의 집단 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소방서에,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까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으로 시설 전체가 격리된 진천도은병원입니다.

지난 19일, 첫 확진 이후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 격리된 환자 20명이 넘는 환자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최근 2주 동안 '집단 감염'이 확인된 충북의 병원과 요양원 네 곳에서만 확진자가 300명 넘게 나왔습니다.

[김민기/진천군 보건소장 : "(격리자들 사이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 몸속에 있는데 증상이 안 나타나다 보니까 선별하기 어렵고…."]

또, 충북에서 처음으로 소방관이 연이어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확진 소방관은 옥천의 50대 구조대원입니다.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고, 특별한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또 다른 소방관 등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신길호/충청북도소방본부 예방안전팀장 : "확진 직원과 같은 팀으로 근무했던 직원들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나머지 직원들이 근무 체계를 3교대에서 2교대로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근무 중에 있습니다."]

충주의 중앙경찰학교에서도 40대 교수에 이어 배우자와 초·중학생 자녀, 3명까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 학생과 교직원 90여 명을 진단 검사하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입교생 2천 5백여 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일부 동료 직원 등 270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원과 요양시설에 이어 소방서, 경찰학교까지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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