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7명 탄 어선 전복 뒤 파손…“기상 악화에 구조 난항”

입력 2020.12.30 (06:05) 수정 2020.12.30 (0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저녁 제주 해상에서 39톤급 어선이 뒤집힌 채 발견돼 해경이 밤샘 수색을 벌였는데요.

이 뒤집힌 어선이 강한 파도에 떠밀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됐습니다.

해경은 현재 인근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천수 기자! 밤사이 선원 구조 소식 있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 이렇다 할 구조 소식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항 북쪽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어선은 제주시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 어선 '명민호'인데요.

사고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해경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새벽 4시쯤엔 전복된 어선이 높은 파도에 떠밀려가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됐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파손 정도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어선에는 선장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모두 7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 북서쪽 해상에서 명민호가 뒤집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저녁 7시 45분쯤입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어젯밤 9시 10분쯤 제주항 북쪽 1.3km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명민호를 발견했고, 당시 선내에서 생존 신호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초속 20m 안팎의 강풍과 5m에 달하는 높은 파도 등 좋지 않은 기상 상황과 그물 등 장애물로 인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제주해양경찰청은 제주 도내 모든 해경 대원을 비상소집하고, 제주항 인근 육·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또, 사고해역의 수온이 16도 정도로 낮다며 구조와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 해상서 7명 탄 어선 전복 뒤 파손…“기상 악화에 구조 난항”
    • 입력 2020-12-30 06:05:35
    • 수정2020-12-30 07:17:53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저녁 제주 해상에서 39톤급 어선이 뒤집힌 채 발견돼 해경이 밤샘 수색을 벌였는데요.

이 뒤집힌 어선이 강한 파도에 떠밀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됐습니다.

해경은 현재 인근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천수 기자! 밤사이 선원 구조 소식 있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 이렇다 할 구조 소식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항 북쪽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어선은 제주시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 어선 '명민호'인데요.

사고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해경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새벽 4시쯤엔 전복된 어선이 높은 파도에 떠밀려가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됐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파손 정도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어선에는 선장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모두 7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 북서쪽 해상에서 명민호가 뒤집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저녁 7시 45분쯤입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어젯밤 9시 10분쯤 제주항 북쪽 1.3km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명민호를 발견했고, 당시 선내에서 생존 신호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초속 20m 안팎의 강풍과 5m에 달하는 높은 파도 등 좋지 않은 기상 상황과 그물 등 장애물로 인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제주해양경찰청은 제주 도내 모든 해경 대원을 비상소집하고, 제주항 인근 육·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또, 사고해역의 수온이 16도 정도로 낮다며 구조와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