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소비’ 두 달 연속 감소…생산·투자는 반등

입력 2020.12.30 (12:38) 수정 2020.12.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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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소비 지표가 0.9% 줄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큽니다.

다만 반도체 수출 증가 덕에 생산과 투자 지표는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11월 산업활동동향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1월 소매판매액은 전 달에 비해 0.9% 줄었습니다.

10월 1%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셉니다.

집밥을 해 먹는 가정이 늘면서 음식료품의 판매는 증가했는데, 의복 같은 준내구재의 판매가 많이 줄었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와 함께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옷의 판매가 준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신차 효과 감소로 승용차의 판매량이 주는 등 내구재 소비도 0.4% 감소했습니다.

[안형준/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소매판매라든가 대면소비가 필요한 서비스 쪽으로 아무래도 위축이 되게 되는데 (코로나19 재확산이) 11월에서 시작해서 지금 확산이 지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반면에 생산과 투자는 이번에 각각 0.7%와 3.6% 오르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출이 늘고, 부진했던 10월의 기저효과까지 반영되면서 생산량이 7%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 주식 투자 열풍에 금융 보험 서비스업의 생산액도 4.6% 늘었습니다.

2012년 2월 이후 최대폭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숙박 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현재의 경기와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두 지표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건 21년여 만입니다.

통계청은 경기 지표는 상승했지만, 12월 들어 거리 두기가 격상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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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여파 ‘소비’ 두 달 연속 감소…생산·투자는 반등
    • 입력 2020-12-30 12:38:44
    • 수정2020-12-30 12: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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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소비 지표가 0.9% 줄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큽니다.

다만 반도체 수출 증가 덕에 생산과 투자 지표는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11월 산업활동동향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1월 소매판매액은 전 달에 비해 0.9% 줄었습니다.

10월 1%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셉니다.

집밥을 해 먹는 가정이 늘면서 음식료품의 판매는 증가했는데, 의복 같은 준내구재의 판매가 많이 줄었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와 함께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옷의 판매가 준 영향이 큽니다.

여기에 신차 효과 감소로 승용차의 판매량이 주는 등 내구재 소비도 0.4% 감소했습니다.

[안형준/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소매판매라든가 대면소비가 필요한 서비스 쪽으로 아무래도 위축이 되게 되는데 (코로나19 재확산이) 11월에서 시작해서 지금 확산이 지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반면에 생산과 투자는 이번에 각각 0.7%와 3.6% 오르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출이 늘고, 부진했던 10월의 기저효과까지 반영되면서 생산량이 7%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 주식 투자 열풍에 금융 보험 서비스업의 생산액도 4.6% 늘었습니다.

2012년 2월 이후 최대폭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숙박 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현재의 경기와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두 지표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건 21년여 만입니다.

통계청은 경기 지표는 상승했지만, 12월 들어 거리 두기가 격상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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