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나라에도 9억 편법 제공

입력 2003.11.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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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또 현대자동차 그룹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9억원을 편법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대선 때 현대자동차그룹이 한나라당에 후원금 12억원을 냈고 이 가운데 9억원은 문제가 있는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룹 차원의 후원금 한도를 넘자 임직원 24명의 명의로 전달하고 무정액 영수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현대차 관계자: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검찰 수사 진행을 지켜봐야겠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현대차가 부당하게 제공한 대선자금은 민주당에 건너간 6억 6000만원을 합쳐 15억 6000만원에 이릅니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과 함께 조만간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정순원 사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오늘 오전 대한항공 심이택 사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습니다.
검찰은 심 사장을 상대로 한진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해 대선 당시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건넸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삼성과 롯데, 그리고 한화와 두산그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기업에 대한 수사에서 기업으로부터 협조받은 것이 없다며 기업에 대한 압박수사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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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한나라에도 9억 편법 제공
    • 입력 2003-11-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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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또 현대자동차 그룹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9억원을 편법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대선 때 현대자동차그룹이 한나라당에 후원금 12억원을 냈고 이 가운데 9억원은 문제가 있는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룹 차원의 후원금 한도를 넘자 임직원 24명의 명의로 전달하고 무정액 영수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현대차 관계자: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검찰 수사 진행을 지켜봐야겠습니다. ⊙기자: 이에 따라 현대차가 부당하게 제공한 대선자금은 민주당에 건너간 6억 6000만원을 합쳐 15억 6000만원에 이릅니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과 함께 조만간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정순원 사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오늘 오전 대한항공 심이택 사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습니다. 검찰은 심 사장을 상대로 한진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해 대선 당시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건넸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삼성과 롯데, 그리고 한화와 두산그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기업에 대한 수사에서 기업으로부터 협조받은 것이 없다며 기업에 대한 압박수사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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