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자금 빼돌린 정치인 수사

입력 2003.11.2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정당과 대기업에 이어서 이제는 개별정치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서너 명의 정치인이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해 여야 대선 캠프에 자금운용에 개입한 국회의원들의 개인별 사용내역을 끝까지 추적해 비리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대선자금의 사용처 내역을 일일이 분석하고 있다며 의원별로 돈을 가져다 쓴 내역을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여야 정치인 서너 명이 선거자금을 다른 용도로 유용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서울 종로 일대 금은방 10여 곳에서 기업들이 대선자금으로 낸 수표들이 수백만 원씩 나눠져 세탁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들 수표 가운데 일부는 최초 사용자가 대선 당시 여권의 중진 의원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치인들이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대선 후원금 중 일부만을 정당에 냈을 가능성과 각종 선거조직의 책임을 맡으면서 중앙에서 내려온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각 정당이 기업들에게 발행한 영수증과 실제 후원금 내역을 대조하는 한편 대선자금을 쓴 여야 정치인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선 자금 빼돌린 정치인 수사
    • 입력 2003-11-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정당과 대기업에 이어서 이제는 개별정치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서너 명의 정치인이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해 여야 대선 캠프에 자금운용에 개입한 국회의원들의 개인별 사용내역을 끝까지 추적해 비리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대선자금의 사용처 내역을 일일이 분석하고 있다며 의원별로 돈을 가져다 쓴 내역을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여야 정치인 서너 명이 선거자금을 다른 용도로 유용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서울 종로 일대 금은방 10여 곳에서 기업들이 대선자금으로 낸 수표들이 수백만 원씩 나눠져 세탁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들 수표 가운데 일부는 최초 사용자가 대선 당시 여권의 중진 의원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치인들이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대선 후원금 중 일부만을 정당에 냈을 가능성과 각종 선거조직의 책임을 맡으면서 중앙에서 내려온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각 정당이 기업들에게 발행한 영수증과 실제 후원금 내역을 대조하는 한편 대선자금을 쓴 여야 정치인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