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한미군 내 한국인 백신접종 허용…국내 1호는 카투사

입력 2020.12.30 (19:12) 수정 2021.01.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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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주한미군 내 카투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했습니다.

정부의 검토가 필요하니 일단 접종을 보류해달라고 했다가 하루만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만간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주한미군 안에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미군 측에 통보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희망할 경우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고, 향후 이력 관리가 가능하게 접종자 명단을 제공해달라고 미군에 요청했습니다.

미국 보건부를 통한 피해보상 제기도 가능하도록 미군과 협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우리 입장을 통보하였기 때문에 주한미군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카투사 병사 2천5백여 명과 한국인 군무원 9천여 명 등이 조만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자발적 의사를 밝히는 해당자에 대해 수일 내에 접종할 것"이며, "현재 희망자를 접수받는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어제부터 평택과 오산, 군산 등 3개 기지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의료진과 군 지휘부 등을 1차 접종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 중엔 평택 기지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 군무원과 40여 명의 카투사 의무행정병들이 먼저 맞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들이 접종을 받는다면 국내에서 백신을 맞는 첫 한국인이 됩니다.

미군은 카투사 외에 한미연합사의 한국측 인원 등으로 접종 대상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태형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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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주한미군 내 한국인 백신접종 허용…국내 1호는 카투사
    • 입력 2020-12-30 19:12:56
    • 수정2021-01-04 16: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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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주한미군 내 카투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했습니다.

정부의 검토가 필요하니 일단 접종을 보류해달라고 했다가 하루만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만간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주한미군 안에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미군 측에 통보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희망할 경우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고, 향후 이력 관리가 가능하게 접종자 명단을 제공해달라고 미군에 요청했습니다.

미국 보건부를 통한 피해보상 제기도 가능하도록 미군과 협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우리 입장을 통보하였기 때문에 주한미군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카투사 병사 2천5백여 명과 한국인 군무원 9천여 명 등이 조만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자발적 의사를 밝히는 해당자에 대해 수일 내에 접종할 것"이며, "현재 희망자를 접수받는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어제부터 평택과 오산, 군산 등 3개 기지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의료진과 군 지휘부 등을 1차 접종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인 중엔 평택 기지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 군무원과 40여 명의 카투사 의무행정병들이 먼저 맞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들이 접종을 받는다면 국내에서 백신을 맞는 첫 한국인이 됩니다.

미군은 카투사 외에 한미연합사의 한국측 인원 등으로 접종 대상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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