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세계 1위 등극…친환경 기술이 배경

입력 2020.12.30 (19:37) 수정 2020.12.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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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LNG 운반선과 LNG 추진선 등 국내 조선업체들의 친환경 기술이 불황 탈출의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독일 선주로부터 컨테이너 운반선 6척을 1조 8백억 원에 수주한 대우조선해양.

수주한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로 액화천연가스, LNG 추진의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입니다.

[문승한/대우조선해양 상무 : "LNG 연료를 사용하면 예를 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정도 줄어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환경 규제에 딱 맞는 연료로…."]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올해 4분기 14조 원을 수주하며, 3년 연속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선박 발주는 줄었지만, LNG 운반선과 LNG 추진선 등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이 배경입니다.

대형 선박의 친환경 기술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사회에서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가 대폭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국제해사기구와 유럽 연합은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규제에 이어, 에너지 효율 계산지침과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 등 강력한 환경 규제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에너지 효율이나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낡은 선박은 운항 출력이나 속도 제한이 불가피해, 선박 교체 수요가 더 늘게 됩니다.

[양종서/한국수출입은행 선임 연구원 : "노후선들같이 연비가 떨어진 선박이나 과거 친환경 고효율 기술이 적용되지 못한 선박들에는 상당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도 강력해진 친환경 규제가 국내 대형 조선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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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세계 1위 등극…친환경 기술이 배경
    • 입력 2020-12-30 19:37:25
    • 수정2020-12-30 19: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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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LNG 운반선과 LNG 추진선 등 국내 조선업체들의 친환경 기술이 불황 탈출의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독일 선주로부터 컨테이너 운반선 6척을 1조 8백억 원에 수주한 대우조선해양.

수주한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로 액화천연가스, LNG 추진의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입니다.

[문승한/대우조선해양 상무 : "LNG 연료를 사용하면 예를 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정도 줄어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환경 규제에 딱 맞는 연료로…."]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올해 4분기 14조 원을 수주하며, 3년 연속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선박 발주는 줄었지만, LNG 운반선과 LNG 추진선 등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이 배경입니다.

대형 선박의 친환경 기술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사회에서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가 대폭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국제해사기구와 유럽 연합은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규제에 이어, 에너지 효율 계산지침과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 등 강력한 환경 규제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에너지 효율이나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낡은 선박은 운항 출력이나 속도 제한이 불가피해, 선박 교체 수요가 더 늘게 됩니다.

[양종서/한국수출입은행 선임 연구원 : "노후선들같이 연비가 떨어진 선박이나 과거 친환경 고효율 기술이 적용되지 못한 선박들에는 상당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도 강력해진 친환경 규제가 국내 대형 조선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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