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함께 이겨내요” 선한 영향력 확산

입력 2020.12.30 (21:38) 수정 2020.12.30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 달 만에 확진자가 2백 명을 훌쩍 넘은 제천은 추운 날씨만큼 지역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서로 나누고, 도와가며 위기를 이겨내자는 온정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지만 식당에 손님이 없어 텅 비었습니다.

수입은 뚝 끊겼지만 다달이 나가는 임대료가 상인들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런 딱한 처지에 건물주가 임대료를 깎아줘 한 시름 덜게 됐습니다.

[안춘숙/식당 주인/임차인 : "힘이 들어서 제 날짜에 임대료를 못 드렸어요. (아들이) 임대료를 조금 내려서 받으라고 엄마한테 그랬대요. 그래서 몇십만 원 내려주신 거예요. 힘이 되고 말고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깎아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제천에서만 30명 가까이 동참했습니다.

코로나19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늘면서 제천시가 추진하는 성금 모금액도 13일 만에 목표액인 10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자신보다도 벼랑 끝으로 내몰린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태 가능했습니다.

[김주호/성금 기탁자 : "물질적인 도움도 중요하겠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온기를 전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천시는 다음 달 16일까지 모금해 취약 계층 2천여 가구에 지원할 방침입니다.

[윤이순/제천시 기획예산과장 : "(성금 기탁자는) 대기업도 있고 단체와 기관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 시민 중에서 익명으로 기탁해 주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이웃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기, 함께 이겨내요” 선한 영향력 확산
    • 입력 2020-12-30 21:38:57
    • 수정2020-12-30 22:10:03
    뉴스9(청주)
[앵커]

한 달 만에 확진자가 2백 명을 훌쩍 넘은 제천은 추운 날씨만큼 지역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서로 나누고, 도와가며 위기를 이겨내자는 온정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지만 식당에 손님이 없어 텅 비었습니다.

수입은 뚝 끊겼지만 다달이 나가는 임대료가 상인들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런 딱한 처지에 건물주가 임대료를 깎아줘 한 시름 덜게 됐습니다.

[안춘숙/식당 주인/임차인 : "힘이 들어서 제 날짜에 임대료를 못 드렸어요. (아들이) 임대료를 조금 내려서 받으라고 엄마한테 그랬대요. 그래서 몇십만 원 내려주신 거예요. 힘이 되고 말고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깎아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제천에서만 30명 가까이 동참했습니다.

코로나19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늘면서 제천시가 추진하는 성금 모금액도 13일 만에 목표액인 10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자신보다도 벼랑 끝으로 내몰린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태 가능했습니다.

[김주호/성금 기탁자 : "물질적인 도움도 중요하겠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온기를 전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천시는 다음 달 16일까지 모금해 취약 계층 2천여 가구에 지원할 방침입니다.

[윤이순/제천시 기획예산과장 : "(성금 기탁자는) 대기업도 있고 단체와 기관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 시민 중에서 익명으로 기탁해 주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이웃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