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지역 서점의 ‘코로나19 함께 나기’
입력 2021.01.04 (07:36)
수정 2021.01.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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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오래된 서점들도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들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남 진주에 있는 30여 년 전통의 지역 서점이 인력 구조조정 대신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소식, 창원방송총국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6년 경상대학교 앞에서 인문사회과학 서점 '개척서림'으로 시작한 '진주문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종합 서점으로 거듭나 진주 시내에서 지역 서점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책을 산 고객은 진주시 인구의 30% 수준인 10만여 명, 이 가운데 70%가 단골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3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을 줄이는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더 채용해 직원 수를 25명으로 늘렸습니다.
[조영은/진주문고 직원 :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서점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 시간을 줄여 인원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비대면 판매를 위한 누리집을 만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 홍보와 북 큐레이션 활성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코로나19 시국에 최대한 서로가 양보해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그런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쉬운 방법은 나중에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오프라인 서점을 계속 유지해 지역 청소년들의 안식처로 남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서점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늘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서점을 채울 때 저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보급소 역할을 이어온 진주문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직원 고용 유지와 지역 서점의 사회적 역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오래된 서점들도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들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남 진주에 있는 30여 년 전통의 지역 서점이 인력 구조조정 대신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소식, 창원방송총국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6년 경상대학교 앞에서 인문사회과학 서점 '개척서림'으로 시작한 '진주문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종합 서점으로 거듭나 진주 시내에서 지역 서점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책을 산 고객은 진주시 인구의 30% 수준인 10만여 명, 이 가운데 70%가 단골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3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을 줄이는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더 채용해 직원 수를 25명으로 늘렸습니다.
[조영은/진주문고 직원 :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서점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 시간을 줄여 인원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비대면 판매를 위한 누리집을 만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 홍보와 북 큐레이션 활성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코로나19 시국에 최대한 서로가 양보해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그런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쉬운 방법은 나중에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오프라인 서점을 계속 유지해 지역 청소년들의 안식처로 남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서점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늘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서점을 채울 때 저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보급소 역할을 이어온 진주문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직원 고용 유지와 지역 서점의 사회적 역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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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지역 서점의 ‘코로나19 함께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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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04 07:36:41
- 수정2021-01-04 10:27:35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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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오래된 서점들도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들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남 진주에 있는 30여 년 전통의 지역 서점이 인력 구조조정 대신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소식, 창원방송총국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6년 경상대학교 앞에서 인문사회과학 서점 '개척서림'으로 시작한 '진주문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종합 서점으로 거듭나 진주 시내에서 지역 서점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책을 산 고객은 진주시 인구의 30% 수준인 10만여 명, 이 가운데 70%가 단골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3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을 줄이는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더 채용해 직원 수를 25명으로 늘렸습니다.
[조영은/진주문고 직원 :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서점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 시간을 줄여 인원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비대면 판매를 위한 누리집을 만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 홍보와 북 큐레이션 활성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코로나19 시국에 최대한 서로가 양보해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그런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쉬운 방법은 나중에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오프라인 서점을 계속 유지해 지역 청소년들의 안식처로 남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서점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늘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서점을 채울 때 저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보급소 역할을 이어온 진주문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직원 고용 유지와 지역 서점의 사회적 역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오래된 서점들도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들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남 진주에 있는 30여 년 전통의 지역 서점이 인력 구조조정 대신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소식, 창원방송총국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6년 경상대학교 앞에서 인문사회과학 서점 '개척서림'으로 시작한 '진주문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종합 서점으로 거듭나 진주 시내에서 지역 서점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책을 산 고객은 진주시 인구의 30% 수준인 10만여 명, 이 가운데 70%가 단골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3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을 줄이는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더 채용해 직원 수를 25명으로 늘렸습니다.
[조영은/진주문고 직원 :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서점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 시간을 줄여 인원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비대면 판매를 위한 누리집을 만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 홍보와 북 큐레이션 활성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코로나19 시국에 최대한 서로가 양보해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그런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쉬운 방법은 나중에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오프라인 서점을 계속 유지해 지역 청소년들의 안식처로 남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서점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늘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서점을 채울 때 저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보급소 역할을 이어온 진주문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직원 고용 유지와 지역 서점의 사회적 역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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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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