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팝니다” 돈만 꿀꺽…비대면 거래 사기 ‘주의’

입력 2021.01.04 (10:00) 수정 2021.01.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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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문제는 관련 사기 피해 역시 함께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는지, 서윤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인터넷 카페에 차량 부품을 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곧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흥정 과정에서 상대방이 주소까지 공개하자, 의심하지 않고 32만 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구매한 부품은 오지 않았고, 연락도 끊겼습니다.

["고객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뒤 상대방 전화번호를 조회하니, 인터넷 거래 사기로 이미 7건이나 민원이 접수된 번호였습니다.

[피해자 : "너무 힘들어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천 원, 만 원이 되게 아깝고 지금 형편도 힘들고 한 상황인데."]

인터넷 거래 사기는 전북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해마다 10% 이상씩 늘며, 5천 건을 넘었습니다.

경찰이 검거한 인원이 한 해 천 명 안팎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데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에 중고 거래 사이트 이용이 늘고 있는 만큼 더 주의해야 합니다.

거래 전에 전화번호를 조회하고, 안전거래 사이트만 이용해도 피해 대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김광수/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인터넷 거래 시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를 통해 사기 이력을 조회하고 개인 계좌이체 거래보다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하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모바일용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돈을 받고 잠적하는 사례도 있어, 컴퓨터를 통해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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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 팝니다” 돈만 꿀꺽…비대면 거래 사기 ‘주의’
    • 입력 2021-01-04 10:00:15
    • 수정2021-01-04 10:39:25
    930뉴스(전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문제는 관련 사기 피해 역시 함께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는지, 서윤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인터넷 카페에 차량 부품을 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곧 팔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흥정 과정에서 상대방이 주소까지 공개하자, 의심하지 않고 32만 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구매한 부품은 오지 않았고, 연락도 끊겼습니다.

["고객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뒤 상대방 전화번호를 조회하니, 인터넷 거래 사기로 이미 7건이나 민원이 접수된 번호였습니다.

[피해자 : "너무 힘들어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천 원, 만 원이 되게 아깝고 지금 형편도 힘들고 한 상황인데."]

인터넷 거래 사기는 전북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해마다 10% 이상씩 늘며, 5천 건을 넘었습니다.

경찰이 검거한 인원이 한 해 천 명 안팎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데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에 중고 거래 사이트 이용이 늘고 있는 만큼 더 주의해야 합니다.

거래 전에 전화번호를 조회하고, 안전거래 사이트만 이용해도 피해 대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김광수/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인터넷 거래 시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를 통해 사기 이력을 조회하고 개인 계좌이체 거래보다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하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모바일용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돈을 받고 잠적하는 사례도 있어, 컴퓨터를 통해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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