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면 ‘수십명’…요양병원 집단감염 대책 ‘고심’
입력 2021.01.04 (19:10)
수정 2021.01.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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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요양병원에서 한 번 감염이 시작되면, 연이어 수십명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요양병원 특성 상 한 병실에서 여러명이 같이 생활하고, 입소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라 종사자들과의 신체 접촉이 많기 때문인데요.
추가 사망자도 나올 수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최근 한 달 사이 광주와 전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이나 시설은 모두 3곳입니다.
앞서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선 모두 17명이 확진됐고, 광주 북구의 에버그린 요양원과 광산구의 효정요양병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70명에 육박합니다.
수시로 검사를 하고 입원환자 면회도 제한했지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입소자 가족/음성변조 : "자식된 도리로 생각을 해보시라고요. 일년 동안 면회도 못하게 하고 지금 이상황에서 확진까지 됐다는데."]
세 곳의 집단감염 양상을 보면, 특정 층이나 공간에 확진자가 집중됐다는 게 공통점 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온 효정요양병원의 경우도 입원 환자 53명 가운데 51명이 같은 층에 머문 사람들이었습니다.
[박향/광주시 보건복지국장 : "병상은 1,2,3층에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환자 51명이 2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2명은 1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환자가 대부분인데다 환자 밀집도가 높아 특정 공간에서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된 겁니다.
더군다나 입소자들 대부분이 기저 질환이 있다 보니 사망자가 나올 위험도 여전합니다.
앞서 에버그린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2명이 치료를 받다 숨진 상황.
요양병원에서의 잇단 집단감염으로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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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요양병원에서 한 번 감염이 시작되면, 연이어 수십명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요양병원 특성 상 한 병실에서 여러명이 같이 생활하고, 입소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라 종사자들과의 신체 접촉이 많기 때문인데요.
추가 사망자도 나올 수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최근 한 달 사이 광주와 전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이나 시설은 모두 3곳입니다.
앞서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선 모두 17명이 확진됐고, 광주 북구의 에버그린 요양원과 광산구의 효정요양병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70명에 육박합니다.
수시로 검사를 하고 입원환자 면회도 제한했지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입소자 가족/음성변조 : "자식된 도리로 생각을 해보시라고요. 일년 동안 면회도 못하게 하고 지금 이상황에서 확진까지 됐다는데."]
세 곳의 집단감염 양상을 보면, 특정 층이나 공간에 확진자가 집중됐다는 게 공통점 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온 효정요양병원의 경우도 입원 환자 53명 가운데 51명이 같은 층에 머문 사람들이었습니다.
[박향/광주시 보건복지국장 : "병상은 1,2,3층에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환자 51명이 2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2명은 1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환자가 대부분인데다 환자 밀집도가 높아 특정 공간에서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된 겁니다.
더군다나 입소자들 대부분이 기저 질환이 있다 보니 사망자가 나올 위험도 여전합니다.
앞서 에버그린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2명이 치료를 받다 숨진 상황.
요양병원에서의 잇단 집단감염으로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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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1-04 20: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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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요양병원에서 한 번 감염이 시작되면, 연이어 수십명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요양병원 특성 상 한 병실에서 여러명이 같이 생활하고, 입소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라 종사자들과의 신체 접촉이 많기 때문인데요.
추가 사망자도 나올 수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최근 한 달 사이 광주와 전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이나 시설은 모두 3곳입니다.
앞서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선 모두 17명이 확진됐고, 광주 북구의 에버그린 요양원과 광산구의 효정요양병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70명에 육박합니다.
수시로 검사를 하고 입원환자 면회도 제한했지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입소자 가족/음성변조 : "자식된 도리로 생각을 해보시라고요. 일년 동안 면회도 못하게 하고 지금 이상황에서 확진까지 됐다는데."]
세 곳의 집단감염 양상을 보면, 특정 층이나 공간에 확진자가 집중됐다는 게 공통점 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온 효정요양병원의 경우도 입원 환자 53명 가운데 51명이 같은 층에 머문 사람들이었습니다.
[박향/광주시 보건복지국장 : "병상은 1,2,3층에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환자 51명이 2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2명은 1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환자가 대부분인데다 환자 밀집도가 높아 특정 공간에서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된 겁니다.
더군다나 입소자들 대부분이 기저 질환이 있다 보니 사망자가 나올 위험도 여전합니다.
앞서 에버그린 요양원에서도 확진자 2명이 치료를 받다 숨진 상황.
요양병원에서의 잇단 집단감염으로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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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특성 상 한 병실에서 여러명이 같이 생활하고, 입소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라 종사자들과의 신체 접촉이 많기 때문인데요.
추가 사망자도 나올 수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최근 한 달 사이 광주와 전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이나 시설은 모두 3곳입니다.
앞서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선 모두 17명이 확진됐고, 광주 북구의 에버그린 요양원과 광산구의 효정요양병원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70명에 육박합니다.
수시로 검사를 하고 입원환자 면회도 제한했지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입소자 가족/음성변조 : "자식된 도리로 생각을 해보시라고요. 일년 동안 면회도 못하게 하고 지금 이상황에서 확진까지 됐다는데."]
세 곳의 집단감염 양상을 보면, 특정 층이나 공간에 확진자가 집중됐다는 게 공통점 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온 효정요양병원의 경우도 입원 환자 53명 가운데 51명이 같은 층에 머문 사람들이었습니다.
[박향/광주시 보건복지국장 : "병상은 1,2,3층에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환자 51명이 2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2명은 1층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환자가 대부분인데다 환자 밀집도가 높아 특정 공간에서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된 겁니다.
더군다나 입소자들 대부분이 기저 질환이 있다 보니 사망자가 나올 위험도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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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서의 잇단 집단감염으로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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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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