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과기부, 홍보 책자에 일본해 표기

입력 2003.11.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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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호군 장관이 과학기술부 장관답지 않게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과학기술부는 또 홍보책자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해 비난을 샀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과학기술부가 오늘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 조찬강연에서 배포한 영어 홍보책자가 문제가 됐습니다.
외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이 책자에는 동해를 시 오브 재팬, 즉 일본해로 표시한 지도를 실었습니다.
우리나라 국호도 정식 명칭이 아닌 사우스코리아, 남한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과기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쳐 한때 과기부 홈페이지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상목(과기부 공보관): 책자 검수시에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사진 자료를 발견하지 못한 실수를 했습니다.
⊙기자: 박호군 과기부 장관의 말도 물의를 더 확산시켰습니다.
박 장관은 일반적인 사회 인식과는 달리 이공계 기피현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이 문제를 정부가 풀어준다는 생각해서는 안 되고 국민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과학기술 인력양성을 책임지는 과기부 장관의 현실 인식이 너무 안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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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 나간 과기부, 홍보 책자에 일본해 표기
    • 입력 2003-11-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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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호군 장관이 과학기술부 장관답지 않게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 과학기술부는 또 홍보책자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해 비난을 샀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과학기술부가 오늘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 조찬강연에서 배포한 영어 홍보책자가 문제가 됐습니다. 외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이 책자에는 동해를 시 오브 재팬, 즉 일본해로 표시한 지도를 실었습니다. 우리나라 국호도 정식 명칭이 아닌 사우스코리아, 남한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과기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쳐 한때 과기부 홈페이지 접속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상목(과기부 공보관): 책자 검수시에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사진 자료를 발견하지 못한 실수를 했습니다. ⊙기자: 박호군 과기부 장관의 말도 물의를 더 확산시켰습니다. 박 장관은 일반적인 사회 인식과는 달리 이공계 기피현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이 문제를 정부가 풀어준다는 생각해서는 안 되고 국민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과학기술 인력양성을 책임지는 과기부 장관의 현실 인식이 너무 안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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