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채권단 기 싸움에 신뢰도 추락

입력 2003.11.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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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그룹과 채권단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런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LG카드는 신용에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LG카드 정상화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던 채권단과 LG그룹은 오늘 오전부터 채권단에 제공할 담보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채권단은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 씨 일가의 주식회사 LG 지분을 담보로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LG그룹은 주식회사 LG의 지분은 그룹 경영권과 관련된 만큼 선뜻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LG 관계자(음성 변조): 엘지로서는 이미 채권단에 최선의 방안을 제시했고 은행권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자: 뒤늦게 제출된 확약서를 놓고 8개 은행 채권단이 논의를 했지만 최종 결론은 다음 주 월요일에 내리기로 했습니다.
채권단과 LG가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 현금서비스 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불가피하게 LG카드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준(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 신용카드회사가 고객들에게 공신력을 잃어버림으로써 오히려 신용 없는 회사로 전락되어 금융시장의 무서운 시한폭탄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금융기관의 신뢰도 하락은 국가신인도에도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사태를 낙관한 금융감독위원회도 감독을 게을리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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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채권단 기 싸움에 신뢰도 추락
    • 입력 2003-11-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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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그룹과 채권단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런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LG카드는 신용에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LG카드 정상화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던 채권단과 LG그룹은 오늘 오전부터 채권단에 제공할 담보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채권단은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 씨 일가의 주식회사 LG 지분을 담보로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LG그룹은 주식회사 LG의 지분은 그룹 경영권과 관련된 만큼 선뜻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LG 관계자(음성 변조): 엘지로서는 이미 채권단에 최선의 방안을 제시했고 은행권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자: 뒤늦게 제출된 확약서를 놓고 8개 은행 채권단이 논의를 했지만 최종 결론은 다음 주 월요일에 내리기로 했습니다. 채권단과 LG가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 현금서비스 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불가피하게 LG카드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준(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 신용카드회사가 고객들에게 공신력을 잃어버림으로써 오히려 신용 없는 회사로 전락되어 금융시장의 무서운 시한폭탄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금융기관의 신뢰도 하락은 국가신인도에도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사태를 낙관한 금융감독위원회도 감독을 게을리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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