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현금 서비스 일시 중단

⊙앵커: 자금난을 겪고 있는 LG카드사의 현금서비스가 오늘 오후 4시간여 동안 중단됐습니다.
LG카드측은 전산장애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금융가는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 반쯤 LG카드의 현금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LG카드 지점에는 다급함과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의 문의와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LG카드 고객: (현금 서비스가) 안 되더라고요.
안 돼서 와서 물어보니까 전산이 안 된다고...
⊙LG 카드 고객: 현금 서비스 안 쓰던 사람은 괜찮지만 쓰던사람은 갑자기 안 되면 돌려막기를 못하니까...
⊙기자: LG카드측은 전산장애로 현금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가 오후 5시 반쯤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석(LG 카드 사장): (현금 서비스 중단은) 전산 장애로 낮에 잠깐, 자금 부족이 아니고...
⊙기자: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LG카드가 유동성위기를 겪으면서 현금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LG카드가 8개 채권단은행에 2조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채권은행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일부러 현금서비스를 중단시킨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