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당선 확정 앞두고 대규모 불복 시위

입력 2021.01.06 (10:47) 수정 2021.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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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미국 의회가 차기 대통령 당선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수도 워싱턴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재개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국가 현안을 등한시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수도 워싱턴으로 모였습니다.

현지 시간 내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데이비드 본드락/미국 시카고 주민 : "위대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려고 왔습니다. 그는 미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미 전역에서 이곳 백악관 인근으로 결집한 시위대는 오는 20일 차기 대통령 취임까지 지속적으로 대선 결과를 문제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시위대와 같은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선 펜스 부통령에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 인증이 이뤄질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펜스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거부권 행사를) 해내길 바랍니다. 우리의 위대한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해내길 바랍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현직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같은 시급한 현안을 챙기는 대신 대선 불복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이 정부는 끔찍한 출발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뭔가 하기보다 선거 불복 소송에서 이기고, 불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조지아 주에선 상원 2석에 대한 결선 투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 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어 개표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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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바이든 당선 확정 앞두고 대규모 불복 시위
    • 입력 2021-01-06 10:47:06
    • 수정2021-01-06 11:00:16
    지구촌뉴스
[앵커]

내일 미국 의회가 차기 대통령 당선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수도 워싱턴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재개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국가 현안을 등한시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수도 워싱턴으로 모였습니다.

현지 시간 내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데이비드 본드락/미국 시카고 주민 : "위대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려고 왔습니다. 그는 미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미 전역에서 이곳 백악관 인근으로 결집한 시위대는 오는 20일 차기 대통령 취임까지 지속적으로 대선 결과를 문제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시위대와 같은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선 펜스 부통령에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 인증이 이뤄질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펜스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거부권 행사를) 해내길 바랍니다. 우리의 위대한 부통령이 우리를 위해 해내길 바랍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현직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같은 시급한 현안을 챙기는 대신 대선 불복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이 정부는 끔찍한 출발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뭔가 하기보다 선거 불복 소송에서 이기고, 불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조지아 주에선 상원 2석에 대한 결선 투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 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어 개표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 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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