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염 확산…최소 122명은 병원 입원도 못 하고 사망

입력 2021.01.06 (19:13) 수정 2021.0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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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일본에선 병원 입원도 못 하고 자택에서 숨진 확진자가 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 확산에 병상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는 일본은 내일 수도권에 긴급사태를 선언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일본 토치기현에서 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자신의 집에서 치료를 해오던 중 갑자기 숨졌습니다.

성별과 나이 공개 없이 고령자라고만 알려진 이 환자는 증세가 갑자기 악화됐지만 병원도 제대로 못 가보고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경찰 집계 결과 이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집에서 치료하던 중 상태 악화로 숨진 사람이 최소 12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 절반에 가까운 56명이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던 지난 달에 사망했는데, 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타테타 카즈히로/일본감염증학회 이사장 : "감염자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파악해 (급변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제 구축이 필요합니다."]

도쿄도에만 입원 환자가 3천 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자택이나 숙박시설에서 요양하는 사람까지 합하면 8천 명이 넘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사용률이 86%에 이르면서 의료체제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도쿄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천5백명 이상 나오면서, 또 한번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스가 일본 총리는 내일 정부 자문위원회를 열어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자체에 긴급사태 선언 여부를 결정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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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감염 확산…최소 122명은 병원 입원도 못 하고 사망
    • 입력 2021-01-06 19:13:13
    • 수정2021-01-06 2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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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일본에선 병원 입원도 못 하고 자택에서 숨진 확진자가 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 확산에 병상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는 일본은 내일 수도권에 긴급사태를 선언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일본 토치기현에서 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자신의 집에서 치료를 해오던 중 갑자기 숨졌습니다.

성별과 나이 공개 없이 고령자라고만 알려진 이 환자는 증세가 갑자기 악화됐지만 병원도 제대로 못 가보고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경찰 집계 결과 이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집에서 치료하던 중 상태 악화로 숨진 사람이 최소 12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 절반에 가까운 56명이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던 지난 달에 사망했는데, 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타테타 카즈히로/일본감염증학회 이사장 : "감염자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파악해 (급변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제 구축이 필요합니다."]

도쿄도에만 입원 환자가 3천 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자택이나 숙박시설에서 요양하는 사람까지 합하면 8천 명이 넘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사용률이 86%에 이르면서 의료체제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도쿄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천5백명 이상 나오면서, 또 한번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스가 일본 총리는 내일 정부 자문위원회를 열어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자체에 긴급사태 선언 여부를 결정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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