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정부 순조로운 이양 노력”…민주당, 직무 정지 요구

입력 2021.01.08 (12:32) 수정 2021.01.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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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순조로운 새 정부의 출범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난입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직무 정지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일한 건 일생의 영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새 행정부는 1월 20일에 출범할 것입니다. 저는 원활하고 질서 있게 정권이 교체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사태와 관련해, 극악무도한 행위이며,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어제는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가운데 하루였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수정 헌법 25조의 발동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이런 요구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부통령과 내각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을 것입니다."]

의회 난입 사태 이후, 내각에선 처음으로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대통령 측근들이 잇따라 사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수사 요원들이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 정황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 검찰 검사장은 증거가 범죄 구성 요건에 부합한다면 기소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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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새 정부 순조로운 이양 노력”…민주당, 직무 정지 요구
    • 입력 2021-01-08 12:32:13
    • 수정2021-01-08 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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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순조로운 새 정부의 출범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지자들의 연방 의회 난입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직무 정지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일한 건 일생의 영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새 행정부는 1월 20일에 출범할 것입니다. 저는 원활하고 질서 있게 정권이 교체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사태와 관련해, 극악무도한 행위이며,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어제는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가운데 하루였습니다.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수정 헌법 25조의 발동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이런 요구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부통령과 내각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의회는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을 것입니다."]

의회 난입 사태 이후, 내각에선 처음으로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대통령 측근들이 잇따라 사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수사 요원들이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 정황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 검찰 검사장은 증거가 범죄 구성 요건에 부합한다면 기소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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