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거부권 행사쪽에 무게

입력 2003.11.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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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오자 청와대 분위기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거부권 행사쪽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특검수용을 공개압박하며 대통령에 대한 전면투쟁을 언급한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이 공개되자 강력한 반박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최 대표의 발언이 진정이라면 이는 정략적인 차원을 넘어 집단적인 생떼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또 국민과 나라를 생각한다면 한나라당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스스로 헌법을 존중하고 법질서를 지켜주는 자세를 갖춰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의 이 같은 강경기조는 어제 한나라당 일각에서 거부권 행사시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고 최병렬 대표가 대통령과의 전면투쟁을 공언하면서 더욱 강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측근비리 특검법안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국회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서 최종 결심을 앞두고 고심해 왔지만 야당의 갑작스러운 공세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참모진도 원래부터 거부권 행사를 주장해 온 민정수석실 이외에 국회 관계를 중시해 온 정무수석실도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며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모레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어서 이런 강경 분위기가 실제 거부권 행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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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거부권 행사쪽에 무게
    • 입력 2003-11-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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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오자 청와대 분위기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거부권 행사쪽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특검수용을 공개압박하며 대통령에 대한 전면투쟁을 언급한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이 공개되자 강력한 반박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최 대표의 발언이 진정이라면 이는 정략적인 차원을 넘어 집단적인 생떼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또 국민과 나라를 생각한다면 한나라당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스스로 헌법을 존중하고 법질서를 지켜주는 자세를 갖춰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의 이 같은 강경기조는 어제 한나라당 일각에서 거부권 행사시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고 최병렬 대표가 대통령과의 전면투쟁을 공언하면서 더욱 강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측근비리 특검법안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국회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서 최종 결심을 앞두고 고심해 왔지만 야당의 갑작스러운 공세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참모진도 원래부터 거부권 행사를 주장해 온 민정수석실 이외에 국회 관계를 중시해 온 정무수석실도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며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모레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어서 이런 강경 분위기가 실제 거부권 행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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