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LG카드에 2조원 추가 지원

입력 2003.11.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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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채권단이 LG카드에 2조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극적인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유한 기자!
⊙기자: 박유한입니다.
⊙앵커: 채권단이 LG 구본무 회장의 개인 보증 없이는 추가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채권단은 일단 구본무 회장이 개인보증을 서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하고 당초 LG측과 합의했던 선에서 2조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은 오늘 별도회의를 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전화통화를 통해 조금 전 일단 LG카드를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은행별로 합의동의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8시쯤부터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팩스를 통해 8개 채권은행들의 합의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LG카드 회생에 대한 LG그룹의 의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구 회장의 개인보증을 강력히 요구했던 은행들이 일단 우선 지원쪽으로 막판 선회한 것은 LG카드의 부도위기를 안고 내일 금융시장이 열릴 경우 채권시장의 혼란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큰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또 금융시장의 혼란을 우려한 금융 당국이 오늘 긴급중재에 나선 것도 막판 타결을 이뤄낸 배경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LG측은 LG카드의 매출채권과 구본무 회장의 주식회사 LG지분 등 모두 1조 2000억원을 우선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LG카드는 채권단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일단 부도위기를 넘기게 됐고 내일부터는 현금서비스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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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 LG카드에 2조원 추가 지원
    • 입력 2003-11-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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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채권단이 LG카드에 2조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극적인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박유한 기자! ⊙기자: 박유한입니다. ⊙앵커: 채권단이 LG 구본무 회장의 개인 보증 없이는 추가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채권단은 일단 구본무 회장이 개인보증을 서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하고 당초 LG측과 합의했던 선에서 2조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은 오늘 별도회의를 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전화통화를 통해 조금 전 일단 LG카드를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은행별로 합의동의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8시쯤부터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팩스를 통해 8개 채권은행들의 합의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LG카드 회생에 대한 LG그룹의 의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구 회장의 개인보증을 강력히 요구했던 은행들이 일단 우선 지원쪽으로 막판 선회한 것은 LG카드의 부도위기를 안고 내일 금융시장이 열릴 경우 채권시장의 혼란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큰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또 금융시장의 혼란을 우려한 금융 당국이 오늘 긴급중재에 나선 것도 막판 타결을 이뤄낸 배경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LG측은 LG카드의 매출채권과 구본무 회장의 주식회사 LG지분 등 모두 1조 2000억원을 우선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LG카드는 채권단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일단 부도위기를 넘기게 됐고 내일부터는 현금서비스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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