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총비서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져

입력 2021.01.11 (09:38) 수정 2021.01.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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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대의 정치 행사인 8차 당대회 엿새째인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습니다.

이번 8차 당대회에서 승진이 예상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기존 직책에서도 빠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방금 들어온 소식,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경진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0일)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9일 기존의 당 위원장 체제를 비서 체제로 5년 만에 바꾼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번 8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북한 권력의 상징인 주석단에 올라 승진이 예상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기존 직책이던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반면,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며, 권력 '서열 5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조용원, 그리고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등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기존 상무위원이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 빠져 교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남 문제를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김영철 부위원장은 당 비서직에서 탈락했지만 당 부장 명단에는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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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당 총비서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져
    • 입력 2021-01-11 09:38:54
    • 수정2021-01-11 09: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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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대의 정치 행사인 8차 당대회 엿새째인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습니다.

이번 8차 당대회에서 승진이 예상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기존 직책에서도 빠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방금 들어온 소식,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경진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0일)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9일 기존의 당 위원장 체제를 비서 체제로 5년 만에 바꾼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번 8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북한 권력의 상징인 주석단에 올라 승진이 예상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기존 직책이던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반면,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며, 권력 '서열 5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조용원, 그리고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등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기존 상무위원이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 빠져 교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남 문제를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김영철 부위원장은 당 비서직에서 탈락했지만 당 부장 명단에는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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