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챔피언은 대전? eK리그 열기도 후끈

입력 2021.01.16 (21:37) 수정 2021.01.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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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프로축구 1부 승격에 실패한 대전 시티즌.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국내 최강이라고 하는데요.

녹색 그라운드가 아닌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펼쳐진 이색 K리그 결승전 현장,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K리그2 4위를 차지한 대전의 경기 모습입니다.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뛰고 달립니다.

이들을 진두지휘하는 사령탑은 프로 게이머 3명.

대전 유니폼을 입고 완벽한 호흡으로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원래 해외축구 팬이지만, 게임하면서 자연스럽게 K리그 팬이 됐습니다.

["나이스! 좋아 좋아 침착하게!"]

[신보석/eK리그 대전 : "이 선수가 실제로 어땠나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됐고, 만약 그 선수가 TV 채널을 돌리다가 경기를 뛰는 걸 보면 이상하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eK리그 3, 4위전에 출전한 포항 스틸러스 게이머들은 실제로 포항의 열혈 팬입니다.

[이재욱/eK리그 포항 : "김기동 감독님의 실제 전략을 바탕으로, 송민규 선수가 찔러 주고 일류첸코가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 국내 프로팀간의 대결은 올해 처음이지만 이미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대부분 유럽 축구 구단들은 e스포츠팀을 따로 두고 있고, 국제축구연맹도 e-월드컵을 2004년부터 개최했습니다.

특히 젊은 신규 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병호/프로축구연맹 마케팅 담당 : "e스포츠 팬들이 축구 팬들이 될 수 있고, 축구 팬들이 e스포츠 팬이 될 수 있는 크로스오버 현상이 발생해 K리그 또한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실제 선수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는 등 eK리그는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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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챔피언은 대전? eK리그 열기도 후끈
    • 입력 2021-01-16 21:37:43
    • 수정2021-01-16 21: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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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프로축구 1부 승격에 실패한 대전 시티즌.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국내 최강이라고 하는데요.

녹색 그라운드가 아닌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펼쳐진 이색 K리그 결승전 현장,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K리그2 4위를 차지한 대전의 경기 모습입니다.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뛰고 달립니다.

이들을 진두지휘하는 사령탑은 프로 게이머 3명.

대전 유니폼을 입고 완벽한 호흡으로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원래 해외축구 팬이지만, 게임하면서 자연스럽게 K리그 팬이 됐습니다.

["나이스! 좋아 좋아 침착하게!"]

[신보석/eK리그 대전 : "이 선수가 실제로 어땠나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됐고, 만약 그 선수가 TV 채널을 돌리다가 경기를 뛰는 걸 보면 이상하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eK리그 3, 4위전에 출전한 포항 스틸러스 게이머들은 실제로 포항의 열혈 팬입니다.

[이재욱/eK리그 포항 : "김기동 감독님의 실제 전략을 바탕으로, 송민규 선수가 찔러 주고 일류첸코가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 국내 프로팀간의 대결은 올해 처음이지만 이미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대부분 유럽 축구 구단들은 e스포츠팀을 따로 두고 있고, 국제축구연맹도 e-월드컵을 2004년부터 개최했습니다.

특히 젊은 신규 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병호/프로축구연맹 마케팅 담당 : "e스포츠 팬들이 축구 팬들이 될 수 있고, 축구 팬들이 e스포츠 팬이 될 수 있는 크로스오버 현상이 발생해 K리그 또한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실제 선수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는 등 eK리그는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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