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시위 확산…‘바이드노믹스’ 기대와 우려

입력 2021.01.19 (21:37) 수정 2021.01.20 (15: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대응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 또한 큰 관심산데요,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주 의회를 향해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뒤, 곳곳에서 최저임금 인상 요구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바이든의 경제정책,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패스트푸드점 노동자들이 자동차 행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간당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려달라는 겁니다.

[프란 마리온/맥도날드 노동자 : "저 같은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은 매일 빈곤 속에서 가족을 부양해야 합니다."]

시카고 등 15개 도시에서도 잇따라 열렸는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최저임금 인상을 의회에 촉구한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14일 :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한다면, 빈곤층을 흑인은 3분의1, 라틴계는 40% 까지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연방 최저임금 인상은, '부의 재분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의 핵심 정책입니다.

기업과 고소득층에게서 세금을 더 걷어, 이걸 적극적으로 분배해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살리는 게 '바이드노믹스'의 큰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야당이 될 공화당은 기업 부담이 커져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거라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초유의 상황이라 바이든 당선인이 당장 의회에 밀어붙이지는 못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지 피그자/경제전문가 : "미국 경제가 아주 힘든 상황이라 바이든 정부로서는 좋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심은 이곳 시간 오늘 열릴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지명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발표한 대규모 경기부양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이요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저임금 인상’ 시위 확산…‘바이드노믹스’ 기대와 우려
    • 입력 2021-01-19 21:37:15
    • 수정2021-01-20 15:11:58
    뉴스 9
[앵커]

코로나19 대응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 또한 큰 관심산데요,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주 의회를 향해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뒤, 곳곳에서 최저임금 인상 요구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바이든의 경제정책,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패스트푸드점 노동자들이 자동차 행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간당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려달라는 겁니다.

[프란 마리온/맥도날드 노동자 : "저 같은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은 매일 빈곤 속에서 가족을 부양해야 합니다."]

시카고 등 15개 도시에서도 잇따라 열렸는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최저임금 인상을 의회에 촉구한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14일 :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한다면, 빈곤층을 흑인은 3분의1, 라틴계는 40% 까지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연방 최저임금 인상은, '부의 재분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이른바 '바이드노믹스'의 핵심 정책입니다.

기업과 고소득층에게서 세금을 더 걷어, 이걸 적극적으로 분배해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살리는 게 '바이드노믹스'의 큰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야당이 될 공화당은 기업 부담이 커져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거라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초유의 상황이라 바이든 당선인이 당장 의회에 밀어붙이지는 못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지 피그자/경제전문가 : "미국 경제가 아주 힘든 상황이라 바이든 정부로서는 좋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심은 이곳 시간 오늘 열릴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지명자는 바이든 당선인이 발표한 대규모 경기부양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이요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