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사의·서울시장 곧 출마…安 ‘경선참여’ 제안은 거부

입력 2021.01.20 (14:20) 수정 2021.01.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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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늘 오전 사의를 밝히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장관 두 사람의 경쟁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되 입당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국민의힘은 이 제안을 즉각 일축했습니다.

양당 상황,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별도 이임식 없이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거로 보입니다.

반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영입설이 돌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출마에 선을 그으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장관 2파전으로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입니다.

야권에선 어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입당 없이 국민의당 당적을 유지하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자신이 경선에서 승리하면 기호 2번 국민의힘이 아닌, 기호 4번으로 단일화하자는 주장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어제 :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주십시오. 기꺼이 참여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나경원-오세훈 두 중진이 출마하며 단일화 논의가 잦아들자, 선거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체 후보 선출이 먼저라며 안 대표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제1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는 데다, 경선이 진행될수록 국민의힘 지지가 결집할 거란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선거 막바지 단일화 협상에서 잡음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통합 경선을 검토해 입장을 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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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사의·서울시장 곧 출마…安 ‘경선참여’ 제안은 거부
    • 입력 2021-01-20 14:20:08
    • 수정2021-01-20 14: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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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늘 오전 사의를 밝히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장관 두 사람의 경쟁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되 입당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국민의힘은 이 제안을 즉각 일축했습니다.

양당 상황,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별도 이임식 없이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거로 보입니다.

반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영입설이 돌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출마에 선을 그으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장관 2파전으로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입니다.

야권에선 어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입당 없이 국민의당 당적을 유지하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자신이 경선에서 승리하면 기호 2번 국민의힘이 아닌, 기호 4번으로 단일화하자는 주장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어제 :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주십시오. 기꺼이 참여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나경원-오세훈 두 중진이 출마하며 단일화 논의가 잦아들자, 선거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체 후보 선출이 먼저라며 안 대표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제1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는 데다, 경선이 진행될수록 국민의힘 지지가 결집할 거란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선거 막바지 단일화 협상에서 잡음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통합 경선을 검토해 입장을 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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