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취임…“어둠이 아닌 빛을”

입력 2021.01.21 (21:02) 수정 2021.01.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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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취임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집안 대대로 내려온 낡은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했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와 '통합', '복원'.

이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오늘(21일) 9시 뉴스는 변화를 예고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소식과 미국의 정책 기조가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줄지 분야별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취임식 살펴보죠.

과거와 달리 대규모 관중도, 또 화려한 행사도 모두 생략한 채 간소하게 치러졌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사 숙녀 여러분, 조 바이든입니다."]

["축하합니다."]

전임 대통령의 선거 불복과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를 딛고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바이든.

[바이든/46대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함께 미국을 써 나갈 겁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의 이야기, 분열이 아닌 통합의 어둠이 아닌 빛의 이야기를 쓸 겁니다."]

코로나와 테러 위협으로 취임식 규모는 크게 축소됐지만, 트럼프를 제외한 전임 대통령들이 일찌감치 도착해 자리를 채웠습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열창하는 미국 국가에 환호성이 터지고, "우리가 미래를 보는 동안 역사는 우리를 보고 있다"는 22살 흑인 여성의 싯귀에 숙연해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나, 카말라 해리스는 엄숙히 맹세합니다."]

인종과 성별의 유리 천장을 깬 아시아계 흑인 여성 부통령의 선서는 미국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대통령, 사랑해요. 사랑해요."]

마침내 대통령으로 걸어들어가는 백악관.

취임식 행사의 대미인 백악관 무도회는 열리지 못했지만, 워싱턴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

조마조마하며 하루를 지냈을 미국인들에게도, 바이든 대통령 내외에도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분열과 위기의 시대에 대통령직에 오른 바이든.

취임식은 미국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통합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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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취임…“어둠이 아닌 빛을”
    • 입력 2021-01-21 21:02:46
    • 수정2021-01-21 22:11:43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취임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집안 대대로 내려온 낡은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했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와 '통합', '복원'.

이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오늘(21일) 9시 뉴스는 변화를 예고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소식과 미국의 정책 기조가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줄지 분야별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취임식 살펴보죠.

과거와 달리 대규모 관중도, 또 화려한 행사도 모두 생략한 채 간소하게 치러졌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사 숙녀 여러분, 조 바이든입니다."]

["축하합니다."]

전임 대통령의 선거 불복과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를 딛고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바이든.

[바이든/46대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함께 미국을 써 나갈 겁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의 이야기, 분열이 아닌 통합의 어둠이 아닌 빛의 이야기를 쓸 겁니다."]

코로나와 테러 위협으로 취임식 규모는 크게 축소됐지만, 트럼프를 제외한 전임 대통령들이 일찌감치 도착해 자리를 채웠습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열창하는 미국 국가에 환호성이 터지고, "우리가 미래를 보는 동안 역사는 우리를 보고 있다"는 22살 흑인 여성의 싯귀에 숙연해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나, 카말라 해리스는 엄숙히 맹세합니다."]

인종과 성별의 유리 천장을 깬 아시아계 흑인 여성 부통령의 선서는 미국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대통령, 사랑해요. 사랑해요."]

마침내 대통령으로 걸어들어가는 백악관.

취임식 행사의 대미인 백악관 무도회는 열리지 못했지만, 워싱턴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

조마조마하며 하루를 지냈을 미국인들에게도, 바이든 대통령 내외에도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분열과 위기의 시대에 대통령직에 오른 바이든.

취임식은 미국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통합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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