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백악관…트럼프 정책 돌려놓기 본격화

입력 2021.01.21 (21:05) 수정 2021.01.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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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 D.C는 지금 (21일) 이른 아침입니다.

백악관에서 첫 밤을 보낸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시작 뒤 처음 한 일은 전임자의 정책을 지우는 것이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취임식 끝나고부터 좀 살펴보죠.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가다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 걸었다면서요?

[기자]

네, 전임 대통령들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한 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 입성하는 길이었습니다.

대통령 전용차량 비스트에 탑승해 백악관으로 향하던 도중, 워싱턴D.C 중심가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족의 손을 잡고 걸으면서 삼엄한 봉쇄 속에도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시민들과 직접 만났습니다.

백악관 입성한 후에는 첫 공식 업무로 17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여기에는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공약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후 워싱턴D.C 링컨 기념관에서 개최된 취임 축하 공연에 깜짝 출연했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장면을 백악관 난간에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첫 공식 업무, 행정명령들에 서명한 것이요.

전임 트럼프 정부 행적 지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들을 임기 시작과 동시에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현실화시킨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금 같은 미국 상황에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즉시 업무에 착수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에는 세계보건기구 탈퇴 절차 중단 같은 대외 정책은 물론, 연방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중단과 인종차별 완화 등이 망라됐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볼 때, 전임 정부 정책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량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적으로도 코로나19 대응을 힘들게 하거나 국민들간의 분열만 부채질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신,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경제 불평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7대 최우선 국정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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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백악관…트럼프 정책 돌려놓기 본격화
    • 입력 2021-01-21 21:05:50
    • 수정2021-01-21 21: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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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 D.C는 지금 (21일) 이른 아침입니다.

백악관에서 첫 밤을 보낸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시작 뒤 처음 한 일은 전임자의 정책을 지우는 것이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취임식 끝나고부터 좀 살펴보죠.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가다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 걸었다면서요?

[기자]

네, 전임 대통령들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한 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 입성하는 길이었습니다.

대통령 전용차량 비스트에 탑승해 백악관으로 향하던 도중, 워싱턴D.C 중심가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족의 손을 잡고 걸으면서 삼엄한 봉쇄 속에도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시민들과 직접 만났습니다.

백악관 입성한 후에는 첫 공식 업무로 17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여기에는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공약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후 워싱턴D.C 링컨 기념관에서 개최된 취임 축하 공연에 깜짝 출연했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장면을 백악관 난간에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첫 공식 업무, 행정명령들에 서명한 것이요.

전임 트럼프 정부 행적 지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들을 임기 시작과 동시에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현실화시킨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금 같은 미국 상황에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즉시 업무에 착수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에는 세계보건기구 탈퇴 절차 중단 같은 대외 정책은 물론, 연방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중단과 인종차별 완화 등이 망라됐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볼 때, 전임 정부 정책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량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적으로도 코로나19 대응을 힘들게 하거나 국민들간의 분열만 부채질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신,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경제 불평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7대 최우선 국정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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