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가족 모임’ 12명 감염…전라남도 ‘과태료 부과 요청’

입력 2021.01.22 (07:11) 수정 2021.01.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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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1명입니다. (누적 : 73,918명)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개인간 접촉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특히 최근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을 완화한 것을 잘못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지,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단 의미는 절대 아니란 겁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 270여 명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45명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여전히 지역 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년 동안 누적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를 살펴봤는데요.

집단발생이 45.4%로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 접촉은 27.6%였고, 조사중, 그러니까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한 경우도 18.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순천에선 가족 생일 모임에 모였다가 가족 12명이 집단 감염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어겨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데요.

백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남 순천에서 가족 모임이 있었던 건 지난 16일과 17일입니다.

어머니 생일을 맞아 경기도와 경남, 전남에 흩어져 사는 자녀와 친척 17명이 한 집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모임 이틀 뒤인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에 살고 있는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어머니를 포함해 가족 18명이 모인 사실이 드러났고,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가족 모임 참석자 가운데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

전라남도는 가족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순천을 비롯해 도내 22개 자치단체에 5인 이상 모임 적발시 철저한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다른 지역에서 다수 (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에 5인부터 행정 명령을 어긴 개인들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확실히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천시는 역학조사 결과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치료를 마친 뒤 다른 자치단체와 협의해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지 19일 째.

방역당국은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가족을 포함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적발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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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가족 모임’ 12명 감염…전라남도 ‘과태료 부과 요청’
    • 입력 2021-01-22 07:11:40
    • 수정2021-01-22 0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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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1명입니다. (누적 : 73,918명)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개인간 접촉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특히 최근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을 완화한 것을 잘못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지,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단 의미는 절대 아니란 겁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 270여 명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45명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여전히 지역 사회 내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년 동안 누적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를 살펴봤는데요.

집단발생이 45.4%로 가장 많았습니다.

확진자 접촉은 27.6%였고, 조사중, 그러니까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한 경우도 18.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순천에선 가족 생일 모임에 모였다가 가족 12명이 집단 감염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어겨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데요.

백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남 순천에서 가족 모임이 있었던 건 지난 16일과 17일입니다.

어머니 생일을 맞아 경기도와 경남, 전남에 흩어져 사는 자녀와 친척 17명이 한 집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모임 이틀 뒤인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에 살고 있는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어머니를 포함해 가족 18명이 모인 사실이 드러났고,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가족 모임 참석자 가운데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황.

전라남도는 가족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순천을 비롯해 도내 22개 자치단체에 5인 이상 모임 적발시 철저한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습니다.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다른 지역에서 다수 (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에 5인부터 행정 명령을 어긴 개인들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확실히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천시는 역학조사 결과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치료를 마친 뒤 다른 자치단체와 협의해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지 19일 째.

방역당국은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가족을 포함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적발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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