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그물’이 되어버린 상어 그물

입력 2021.01.22 (09:46) 수정 2021.01.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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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동부해안의 알리왈숄은 상어를 볼 수 있는 다이빙 장소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다이빙 센터를 운영하는 게리 씨는 지난 수년간 상어의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주장합니다.

[게리/다이빙 센터 운영자 : "지난 몇 년 동안 슬프게도 상어의 수가 극적으로 감소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죠?) 상어 그물이나 드럼 라인 때문 일 겁니다."]

해수욕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상어 그물이 상어들을 쫓는 대신 죽음으로 몰고 있다는 것입니다.

[월터/다이버 : "우리는 그물에 걸려 죽은 상어를 많이 봤어요. 거북이와 돌고래, 고래상어도 그물에 걸립니다."]

이 지역 상어위원회는 300㎞의 해안선을 따라 37곳 이상의 해변에 상어 그물을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치명적인 상어의 공격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물은 상어들에게는 치명적인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에서만 매년 백상아리와 귀상어 같은 보호종을 포함해 최소 400마리의 상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6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한 상어 그물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어서 바다 생태계를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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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그물’이 되어버린 상어 그물
    • 입력 2021-01-22 09:46:20
    • 수정2021-01-22 09: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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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동부해안의 알리왈숄은 상어를 볼 수 있는 다이빙 장소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다이빙 센터를 운영하는 게리 씨는 지난 수년간 상어의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주장합니다.

[게리/다이빙 센터 운영자 : "지난 몇 년 동안 슬프게도 상어의 수가 극적으로 감소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죠?) 상어 그물이나 드럼 라인 때문 일 겁니다."]

해수욕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상어 그물이 상어들을 쫓는 대신 죽음으로 몰고 있다는 것입니다.

[월터/다이버 : "우리는 그물에 걸려 죽은 상어를 많이 봤어요. 거북이와 돌고래, 고래상어도 그물에 걸립니다."]

이 지역 상어위원회는 300㎞의 해안선을 따라 37곳 이상의 해변에 상어 그물을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치명적인 상어의 공격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물은 상어들에게는 치명적인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에서만 매년 백상아리와 귀상어 같은 보호종을 포함해 최소 400마리의 상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6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오는 한 상어 그물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어서 바다 생태계를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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